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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힌스 인수해 日·색조 강화…"K뷰티 수출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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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4회 작성일 24-05-1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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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열풍에...Mamp;A ‘큰 장’ 섰다 [스페셜리포트]


LG생건, 힌스 인수해 日·색조 강화…


‘큰 장’이 선 K뷰티 Mamp;A 시장 트렌드를 짚어본다.

유형 1 중국 벗어나는 원조 K뷰티

수출 다변화는 최근 화장품업계 화두다. 과거처럼 중국 시장에 치우친 포트폴리오만으로는 더 이상 높은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사드와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중국 시장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진단이다. 국내 화장품업계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도 수출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중국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해외에서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인수·합병해 최근 부진을 만회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LG생활건강은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일본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색조 브랜드 ‘힌스’를 보유한 비바웨이브 경영권을 인수하면서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9월 비바웨이브 지분 75%를 42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허재석 비바웨이브 대표가 보유한 나머지 25% 지분도 2026년 이후 우선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이 포함된 계약이다.

비바웨이브는 젊은 마니아층에서 인기를 끄는 색조 화장품 브랜드 힌스를 보유한 회사다. 특히 일본 색조 화장품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2년 기준 힌스 매출 218억원 중 절반, 이 중에서도 대부분이 일본에서 발생한 매출이다. LG생활건강은 기초 화장품에 강점이 있는 만큼 이번 인수로 색조·일본 시장 확대라는 결과물을 기대한다.

아모레퍼시픽도 수출 다변화를 시도 중이다. 특히 미국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2년 미국 뷰티 브랜드 ‘타타 하퍼’를 운영하는 ‘타타스내츄럴알케미’ 지분 100%를 1681억원에 인수했다. 타타 하퍼는 미국 고급 스킨케어 브랜드로 유전자 조작 원료GMO, 첨가제, 인공색소·향료, 합성 화학물질 등을 배제하고 100% 자연 유래 성분만 사용해 ‘클린뷰티’를 강조한다. 이 덕분에 미국 시장에서 탄탄한 팬덤을 구축했다. 네타포르테, 컬트뷰티 등 온라인 채널은 물론 세포라, 니만마커스 등 800개 이상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 중이다.

지난해는 북미·유럽 등 전 세계 140여개국에 진출한 스킨케어 브랜드 코스알엑스 잔여 지분을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앞서 2021년 1800억원을 투자해 코스알엑스 지분 38%를 확보하고 자기주식을 제외한 잔여 지분 58%에 대한 매수청구권콜옵션을 받았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콜옵션을 행사하며 잔여 지분을 7551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코스알엑스는 매출 90% 이상이 북미와 유럽, 일본 등에서 발생할 정도로 수출에 강점을 보이는 만큼 아모레퍼시픽의 수출 다변화 전략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클리오와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화장품 상장사도 Mamp;A를 통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클리오는 최근 일본 화장품 판매 업체 두원과 화장품 수입 대행 업체 키와미 지분 100%를 83억원에 사들였다. 두원은 2013년부터 페리페라 브랜드를 시작으로 클리오 색조 브랜드를 일본 시장에 공급한 업체다. 클리오가 일본 현지에서 빠르게 자리 잡고 성장하는 데 일조한 회사로 꼽힌다. 특히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클리오가 일본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는 데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클리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일본법인으로 클리오재팬을 정식 설립하고 일본 사업 구조 효율화를 통해 중장기적인 수익성 개선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역시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2020년 인수한 스위스 스킨케어 브랜드 스위스퍼펙션을 2026년까지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는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제이엠솔루션이라는 마스크팩 브랜드로 유명한 지피클럽도 최근 코스닥 상장사 코디를 인수했다. 지난해 외형 축소를 겪은 후 Mamp;A를 통해 반전을 꾀하는 모습이다. 지피클럽은 2016년 제이엠솔루션을 앞세워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마스크팩을 비롯해 500여종에 이르는 제품 라인업을 갖춘 종합 화장품 기업으로 도약했다. 성장을 거듭하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8%, 81% 줄었다. 약 286억원을 들여 코스닥 상장사 코디를 인수한 이유다. 지피클럽은 지난해 매출 792억원을 기록한 코디를 인수하면서 올해 매출 확대를 꾀한다.

퍼스널케어 브랜드 쿤달 운영사 더스킨팩토리의 에이빌코리아 인수도 비슷한 사례다. 더스킨팩토리는 지난해 ‘욕세럼’으로 유명한 화장품 브랜드 네시픽을 보유한 에이빌코리아를 인수했다. 기존 강점을 가진 샴푸와 생활용품 분야 외 색조·기초 화장품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해외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네시픽은 지난 2022년 전체 매출액 168억원 중 88%가 해외에서 발생했을 정도로 수출에 특화된 브랜드로 꼽힌다. 동남아시아와 일본, 러시아, 중동 등 다양한 해외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공준식 글로우데이즈 대표는 “화장품 전문 업체 입장에서 직접 브랜드를 기획해 키우면서 새로운 시장 진출까지 하는 데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 수 있다”며 “그런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이미 해외 진출에 성공한 작은 회사를 인수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58호 2024.05.08~2024.05.1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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