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광주에도 물류센터 마련…지역 신선식품 시장 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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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대전·충청권에 이어 호남권에도 대규모 물류 거점을 마련했다. 쿠팡은 2027년까지 전국을 ‘쿠세권’쿠팡의 로켓배송 가능 지역을 일컫는 말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전국에 세운 물류 거점을 통해 그동안 지역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우위를 점했던 신선식품 시장까지 공략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쿠팡은 “호남권 최대 규모의 광주첨단물류센터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광주첨단물류센터는 연면적 약 5만평으로 축구장 22개 규모다. 쿠팡은 “총 투자금은 2000억원 이상으로, 2000여명을 직접 고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쿠팡은 지난 2020년 9월 광주광역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2021년 9월 물류센터를 착공했다. 광주시는 500억원 이상 투자하거나 상시 고용인원이 300명 이상인 경우 총 투자금액의 최대 10%까지 지원하고 있다.
앞서 쿠팡은 지난 3월에도 2027년까지 당일배송 시스템인 ‘로켓배송’ 지역을 도서산간을 포함한 전국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쿠팡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신규 통합물류센터풀필먼트 확장과 첨단 자동화 기술 도입, 배송 네트워크 고도화 등에 약 3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대전과 광주, 경북 김천·칠곡·울산 등 전국 9개 지역에 추가 물류 거점을 구축해 1만명 이상을 직고용하겠다고도 했다.
쿠팡이 전국에 물류 거점을 확대하는 건 ‘취약점’으로 꼽혀온 신선식품 물류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신선식품 시장은 농특산물 등 지역 생산자 공급망을 촘촘히 가지고 있는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이커머스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신선도를 유지해야 하는 신선식품 물류는 쿠팡에게 남은 숙제”라며 “전국 각지 물류 거점을 통한 빠른 배송으로 그동안 대형마트가 강점을 보인 신선식품 시장까지 침투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뿐만 아니라 슈퍼마켓 등 지역 유통업체에도 영향이 예상된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지역 일자리를 함께 만들어준 쿠팡에 감사하다”며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택배노동자의 과중한 업무 등 쿠팡의 경영과 관련해 여러 모로 우려하시는 분들이 많다. 노동을 존중하고 노동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쓰면서 중소상인, 지역사회와의 상생 정신도 함께 지켜가는 쿠팡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지영 기자 jyp@hani.co.kr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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