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전화 이제는 에이닷 10년만에 AI넣어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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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저장안된 번호도 구분
에이닷 전화는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와도 발신자를 예측해준다왼쪽. 스팸 의심 전화도 알려준다오른쪽. /SK텔레콤
SK텔레콤은 T전화 앱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도화하고 이름도 ‘에이닷 전화’로 변경했다고 14일 밝혔다. SK텔레콤이 작년 9월 내놓은 AI 비서 서비스 앱인 ‘에이닷’을 ‘T전화’와 접목한 것이다.
에이닷전화는 이전 통화 내용을 요약할 뿐 아니라 다음 통화에서 해야 할 말도 제안한다. 가령, 이전에 A씨와 통화하면서 만날 일정을 상의했다면 A씨 연락처 정보 하단에 ‘약속 날짜 잡기’ 등 할 일을 안내해준다.
또 저장이 안 된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을 땐 과거 이 번호와 통화한 내역을 분석해 ‘거래처 사장님’ ‘친구’ 등으로 화면에 표시해준다. SK텔레콤 측은 “번호를 저장해두지 않으면 다음번에 다시 전화가 걸려왔을 때 누군지 바로 알기 쉽지 않은데 이럴 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가게에 전화를 걸 때 통화 연결이 잘되는 시간을 알려주고, 스팸·보이스피싱 의심 번호도 AI가 실시간으로 탐지해 차단해준다. 기존 ‘에이닷’에서 제공하던 통화 녹음과 통화 요약, 동시 통역 기능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통화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한 뒤 서버로 전송하지만 요약 후 바로 삭제하고, 요약 내용은 암호화 처리돼 통신사도 볼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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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진 기자 betru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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