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부터 탭이체까지…삼성전자,갤럭시 전략 강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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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 인공지능AI 활용 범위를 스마트폰 설정 단계로 확대하고 단말기를 활용한 계좌이체를 지원하기로 했다.
스마트폰 시장을 두고 애플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상황에서 시장 선두 수성을 목표로 사용자 편의성 향상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1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사용자 음성과 AI 판단으로 개인에게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가 설정 메뉴에 들어가 수동으로 세팅을 바꿀 필요 없도록 하겠단 목표다.
이를테면 AI가 피사체나 사용자의 촬영 패턴을 분석해 인물·음식·동물·풍경 등으로 분류하고 최적의 카메라 모드를 알아서 작동시킨다.또 촬영 환경에 기반해 AI가 조도·싱글테이크·슬로우모션 등 각종 촬영 설정을최적화 한다.
삼성전자는AI 스마트폰 원조 답게국내 대표 관광 명소에서 갤럭시 AI 체험 프로그램 운영도 진행한다.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오는 22~27일 서울 창덕궁에서Z폴드6·Z플립6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참가자는 갤럭시 화면에 원을 그리면 이미지를 자동검색해 주는서클 투 서치 기능을 통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갤럭시 AI 기능을 이용해 조선 시대의 왕실 문화를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다.
갤럭시 시리즈 사용자들의 금융 편의성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 최근 갤럭시 스마트폰의 삼성월렛 사용자끼리 단말기 뒷면을 서로 맞대면 계좌이체가 가능한 삼성월렛 탭 이체 기능을 도입했다.
계좌이체 시 수취인의 계좌번호를 물어보거나 일일이 입력하는 과정을 생략하고 착오 송금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외에도 삼성월렛에 사용자가 카메라, 갤러리, 포토 에디터를 활용해 자신의 충전카드를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꾸밀 수 있도록 삼성페이 충전카드 꾸미기 등을 도입하는 등 1020고객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 제고 모색에도 힘 쓴다. 노태문 삼성전자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이 오는 23일 경기도 수원 삼성전자 사옥에직접 나서임직원원들과타운홀 미팅을 갖는다. 이번 미팅에서4분기 사업 전략과 함께 갤럭시 AI를 비롯한 스마트폰 경쟁력 제고 방안 등이 언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S 시리즈를앞세운 마케팅을 한층강화할것이란 전망이나온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 시리즈는 S23과 S24가 모두 긍정적인 판매 추이를 보여주고 있다"며 "향후 온디바이스 AI 적용에 따른 판매 성장 폭이 가장 클 모델로 기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신기술 도입 및 마케팅 전략의 중심 축이 다시 갤럭시S 시리즈로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5일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모바일경험MXㆍ네트워크 부문은 약31조원의 매출과2조6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지난2분기2조2300억원대비 소폭 회복한 수치다. 다만 작년3분기3조3000억원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을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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