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셔세권 들어봤나요?" 반도체 취준생 관심사 연봉 말고 또 있다 [김...
페이지 정보
본문
출퇴근 효율 취준생 최대 관심사 중 하나
마냥 어려울 것 같은 반도체에도 누구나 공감할 ‘세상만사’가 있습니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 주요 국가들의 전쟁터가 된 반도체 시장. 그 안의 말랑말랑한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촌각을 다투는 트렌드 이슈까지, ‘칩만사’가 세상만사 전하듯 쉽게 알려드립니다.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 서울 강북이 본가인 김근영가명·34 씨는 삼성전자에 입사한 후 가락시장·문정역 부근에서 자취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많고 많은 지역 중 여기를 고른 건 출근 셔틀 버스가 많은 지역 중 하나로 꼽히기 때문입니다. 김 씨는 “직원들 사이에선 ‘셔틀버스역세권’이란 의미의 ‘셔세권’이라는 말도 있다”며 “운행 횟수, 퇴근 노선 여부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라고 말했습니다. 올 초 진행된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일정의 합격 발표가 잇따라 나오면서, 입사를 앞둔 취업준비생들의 마음도 들뜨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분야 취준생들이 모인 오픈카톡방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출퇴근 셔틀버스 운영방식과 기숙사 입주 조건 등에 대해 묻는 모습이 종종 보입니다. 삼성전자 DS부문 임직원수는 7만명, SK하이닉스도 3만2000여명에 달합니다. 둘이 합쳐 10만명이 넘는데, 이 많은 수의 임직원들은 어떻게 평택·화성·기흥·청주·이천 등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을까요? 오늘 칩만사에서는 반도체 인재들의 출퇴근길과 거주생활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매일 7만명 실어나른다…대표 셔세권은 사당·잠실·양재
삼성전자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직원 중 통근버스를 이용하는 직원은 약 5만여명입니다. 시기마다 운행 횟수와 노선에 변동은 있지만, 하루 평균 6700회·1700여개 노선에 걸쳐 통근 버스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지역도 서울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고양, 과천, 광명, 구리, 하남, 부천, 천안 등 장거리 출퇴근자를 위해 다양한 지역에서 통근버스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일부 장거리 노선이나 특정 시간대에는 우등버스도 배치해 직원들의 복지를 신경쓰고 있습니다.
청주와 이천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SK하이닉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울, 경기, 청주, 세종, 대전 지역에서 500여 대의 버스를 활용해 통근 버스를 운영 중입니다. 버스 한 대가 1일 2~3회씩 운행합니다. 하루 최소 2만명 이상의 직원들이 통근버스를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흥미로운 건 서울 내에서도 소위 ‘셔세권’이라는 지역이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사당, 잠실, 양재 등에서는 다른 노선에 비해 보다 잦은 횟수로 통근 버스가 운영됩니다. 본가가 서울이지만, 조금이라도 출퇴근 시간을 줄이기 위해 소위 셔세권 근처에서 자취를 하는 직원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자차 보유자는 안돼”…경쟁 치열 기숙사, 까다로운 입숙 조건
그럼 기숙사는 어떨까요? 아무래도 반도체 생산 공장이 서울이 아닌 경기도와 충청권에 있다 보니 기숙사 거주를 원하는 직원도 상당합니다. 하지만 시설은 한정돼있어 경쟁률이 상당히 치열하다고 하네요.
SK하이닉스의 경우 청주와 이천 사업장에 기숙사를 두고 있습니다. 입숙 조건은 ▷미혼 ▷무주택자 ▷통근버스 미운행지역 거주자입니다. 즉, 거주지 주소 기준 반경 1.5km 이상에 통근버스 정류장이 없는 미혼의 무주택자 구성원만 기숙사에 살 수 있다는 겁니다. 꽤 까다로운 조건이지만, 이 조건만 부합한다면 기숙사 입숙이 대부분 가능하다고 하네요. 삼성전자도 기흥캠퍼스에 기숙사를 운영 중인데요. 하이닉스와 마찬가지로 통근버스 정류장 일정 반경 이내 거주자는 안 되고, 특히 자차가 있는 사람도 입숙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경쟁률이 너무 높기 때문에 여러 까다로운 조건을 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연차가 낮을수록 입숙 가능성은 높다고 전해집니다.
대신, 삼성전자는 일정 조건에 부합하는 직원들에게 월세 70만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에 따르면, 평택사업장에서 교대 근무를 하는 경우 월세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직원들이 기숙사 입주를 희망하는 이유는 시설 때문입니다. 아침, 점심, 저녁 다 기숙사 내에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월급을 착착 모을 수 있다는 후문입니다. 이외 헬스장, 회의실, 배드민턴 코트 등 부대시설도 탄탄하고 2인 1실이 기본이지만, 운이 좋다면 1인 1실에 살 수도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아침부터 에너지를 소모하는 출근길을 겪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가장 장점으로 꼽힙니다. jakmeen@heraldcorp.com [베스트 클릭! 헤럴드 경제 얼리어답터 뉴스] ▶ 박민영, 알고보니 110억 건물주…월 임대수익 3700만원 ▶ ‘백현우 스포츠카 멋져요!’…눈물의 여왕 ‘시청률 대박’에 벤츠도 함박웃음 [여車저車] ▶ “400g씩 먹으면 무서운 질환 위험 뚝” 매끼 챙겨야 할 채소 [식탐] ▶ 푸바오 적응 후 만날 두 총각판다..“구르기 걱정 아니다”[함영훈의 멋·맛·쉼] ▶ 알리·테무 싼맛에 샀지만 발암 물질도 같이 온다 ▶ ‘아침마당’ 출연한 히딩크, “2002년에 손흥민 있었다면?” 질문에… ▶ "송하윤 폭행으로 전치 4주 상해…자발적 전학도 거짓말" ▶ [영상] 푸바오 앞구르기만 반복…좋아하던 사과도 거부 ▶ "영상 함부로 찍지마"…바가지 뭇매 소래포구, 강경 태세로 전환 ▶ "쥐XX처럼 숨어서"…사생팬에 일침 가한 아이돌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
관련링크
- 이전글"중국의 덫에 걸렸다"…BYD 무섭게 성장, 싸고 품질 좋아 24.04.10
- 다음글미 소비자물가 3.5% 올랐다, 전망치 상회…6월 인하론 흔들 24.04.1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