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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자산운용사 의결권 행사 여전히 미흡···반대율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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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4-12-1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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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자산운용사들이 의결권 행사가 여전히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스튜어드십 코드를 채택하지 않은 AK파트너스, 이지스자산운용 등에서 의결권·반대의견 행사율이 낮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2분기 공모펀드의 국내 의결권 공시 대상 법인에 대한 의결권 행사 현황을 점검한 결과 의결권 행사율은 92.5%, 반대의견 행사율은 5.7%였다고 10일 밝혔다. 총 17개 공모운용사가 공시한 62개 법인과 251개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내역을 점검한 결과다.


2024년 2분기 자산운용사별 의결권 행사 현황. 금감원 제공

2024년 2분기 자산운용사별 의결권 행사 현황. 금감원 제공



금감원은 자산운용사의 의결권 행사율과 반대의견 행사율이 주요 연금에 비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기준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의 의결권 행사율은 각각 99.8%, 93.9%로 나타났고 반대의견 행사율은 21.8%, 11.4%였다. 자산운용사들의 반대의견 행사율은 지난해 2분기 0.7%에서 올해 1분기 5%까지 올랐고, 2분기에도 추가 상승했지만 주요 연금과 비교하면 여전히 매우 낮다.

금감원은 지난 8월 주주 권익이 침해되는 사안에서 의결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않은 자산운용사의 실명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는데, 이에 따라 각 자산운용사의 의결권 행사 현황이 개별적으로 공개됐다.

운용사별로 보면, 스튜어드십코드를 채택한 14개 운용사가 적극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했다. 행사율은 주요 연금과 비슷한 99.3%였고, 반대율은 6.9%였다. 스튜어드십 코드를 채택하지 않은 AK파트너스, 유경PSG, 이지스자산운용 등 3개 운용사는 반대의견을 단 한 건도 내지 않았다.

금감원은 오는 1분기 정기주총 시즌을 맞아 펀드의 의결권이 충실히 행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내년 중 분기별·운용사별 펀드 의결권 행사 비교·공시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주요 안건에 대한 운용사별 의결권 행사 현황 공개를 추진하는 등 운용사가 건전한 기업경영 문화를 이끌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김지혜 기자 kim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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