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美스텔란티스에 카메라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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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세계 4위 자동차 기업인 스텔란티스그룹에 주차용 카메라를 공급한다. 첨단 카메라 기술과 센서를 이용해 운전자가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부품이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글로벌 완성차 기업 수주를 확대하는 현대모비스의 전략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것이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스텔란티스그룹과 주차용 카메라 350만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정확한 수주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1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스텔란티스그룹은 산하에 크라이슬러, 푸조, 피아트, 시트로엥 등 여러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주요 완성차 기업이다. 현대모비스는 스마트 주차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카메라 부품과 솔루션을 함께 공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모비스 주차용 카메라와 솔루션은 초음파 센서와 서라운드뷰모니터SVM 카메라를 융합한다. 이를 통해 얻은 정보로 차량 위치를 측정한다. 고가 레이더나 라이더 센서 없이 초음파와 SVM 카메라로 차세대 스마트 주차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모비스 주차용 카메라와 솔루션은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스텔란티스그룹 내 여러 브랜드로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기아의 핵심 자동차 부품 계열사이자 1차 협력사인 현대모비스는 최근 논캡티브 수주그룹 외 수주를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현대모비스 매출에서 현대차·기아의 비중은 약 80%에 이른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 외에서 얻는 매출 비중을 현재 20%에서 2030년 40%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선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으로서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 따라서 글로벌 완성차 기업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모비스의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개척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지난해 현대모비스는 폭스바겐과 전동화 핵심 부품인 배터리시스템BSA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당시 정확한 수주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조 단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가 현대차·기아 외 글로벌 완성차그룹과 전동화 부품으로 조 단위 수주 계약을 맺은 것은 처음이었다. 자동차 산업 특성상 조 단위 수주가 즉각 해당 연도 매출에 반영되진 않지만, 여러 외부 수주 건이 쌓이면 수년 내 글로벌 외부 매출 비중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현대모비스는 2022년에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전기차 전용 모델에 섀시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의 핵심 부품 사업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사업은 전통적인 차량 모듈과 핵심 부품으로 나뉜다. 수익성과 성장성이 높은 건 전통 모듈보다 핵심 부품 사업이다. 핵심 부품은 섀시·제동·조향·전동화와 배터리 관리 시스템,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전장 사업 등을 뜻한다. 현대모비스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핵심 부품 수주는 12조4922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완성차 수주는 기본적으로 고객사의 생산 정보 보안을 위해 계약상 공개 불가가 원칙"이라면서 "해당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소라 기자] ▶ “고모 용돈 5만원만”…조카 요청 거절했더니 새언니가 한 말 ‘황당’ ▶ 김정은 지시 다들 받아적는데…이 여자만 홀로 휴대폰 만지작, 누구? ▶ 걷기 부작용? 정말 같은 사람 맞나요…20대女, 3개월만에 60대 할머니? ▶ “버려진 러닝머신에 돈다발이”…국가유공자 연금이었다는데 ▶ [속보] 22대 총선 투표율 오전 11시 14.5%…지난 총선보다 0.8%p↓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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