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에 원·달러 환율, 1430원 터치…"변동성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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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사태를 둘러싼 정치적 불안정에 대한 자본시장의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는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이날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6.8원에 오른 1426원에 개장했다. 기장가 기준 지난 2022년 11월4일1426원 이후 2년1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후 환율은 장 초반 1430원을 터치한 뒤 1420원대 후반에서 움직이며 오전 9시 50분께 1425.3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7일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으로 윤 대통령의 탄핵안 국회 표결이 폐기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된 여파다. 야권이 공언한대로 매주 탄핵안이 상정될 경우 정치권발 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정국 불안에 시장은 원·달러 환율 상단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한국 정국 불안 연장이 원화 위험자산 투심을 극단적으로 위축시키며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일련의 사태가 원화 가치 추락으로 이어질 악재라고 진단해 단기적으로 상단을 145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도 “국내를 포함해 여러 정치 불확실성이 잔존한 가운데, 당분간 원·달러 환율 상단은 열어둘 필요가 있다”며 “정치 불확실성이 완화되기 전까지 환율은 높은 레벨에서 변동성이 큰 모습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외환당국은 이달 내로 구조적 외환수급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등 원화 가치 방어에 분주한 상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이 참석한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를 열고 "외환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구조적 외환 수급 개선방안을 조속히 관계기관 협의를 마무리해 12월 중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필요시 외화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을 통해 외화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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