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인간 수준 AGI, MS도 쓸 수 있는 방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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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적 사용 제외’ 조항 삭제 추진
세계적으로 쓰는 MS 엑셀·워드
AGI도 같이 퍼지면 오남용 위험
세계적으로 쓰는 MS 엑셀·워드
AGI도 같이 퍼지면 오남용 위험
OpenAI 이미지. /로이터 연합뉴스
6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자사가 개발한 AGI 기술 일부를 MS에 라이선스를 주고 사용하게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 기존 계약에 있던 ‘AGI의 상업적 및 지식재산권IP 라이선스 제외’ 조항을 삭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FT는 “이 조항이 유지될 경우 MS와의 파트너십이 제한 될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은 걸림돌을 제거해 AGI 달성 후에도 MS가 계속 투자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비영리 법인으로 시작한 오픈AI는 지금까지 AGI가 오·남용될 것을 우려해 투자자들에게 AGI 기술을 제공하지 않고, 이를 상업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 AGI 달성 시점은 오픈AI가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있고, 오픈AI가 특정 기술을 AGI로 정의하면 투자자들과의 기술 공유 계약이 자동으로 무효가 되는 식이다.
오픈AI가 AGI와 관련한 원칙을 바꾸는 것은 투자 유치 때문이다. 오픈AI의 적자 규모는 내년에 올해보다 3배 늘어난 140억달러약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뉴욕타임스의 콘퍼런스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향 후 수년 내 인간의 두뇌가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하는 AGI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시작했을 땐 필요한 자본이 이렇게 거대해질 줄 몰랐고, 알았다면 우리는 비영리가 아닌다른 구조를 선택했을 것”이라고 했다. 오픈AI는 현재 영리 법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테크 업계 관계자는 “AGI에 대한 통제 원칙이 확실히 수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오픈AI가 MS에 기술을 제공한다면, AI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커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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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오로라 특파원 auror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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