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알리와 달라"…국내 플랫폼, 위조 상품 근절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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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예방·모니터링 확대로 대응
AI솔루션·위조전담센터 등 운영
AI솔루션·위조전담센터 등 운영
위조 상품이 끊이지 않고 적발되면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온라인쇼핑 플랫폼들은 대응 역량을 강화하면서 ‘C커머스’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특허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온라인 플랫폼별 위조 상품 적발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 사이 적발된 위조 상품은 총 19만1767건에 달했다. 이로 인한 국내 업체들의 피해 추산액은 114억3000만원이다. 위조 상품의 대다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발견됐다.
이 기간 동안 중국 쇼핑몰인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적발된 위조 상품은 5443건이다. G마켓2032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1861건, 쿠팡1276건, 11번가714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허청은 올해 처음으로 중국 플랫폼에 대한 위조 상품 단속을 실시했는데, 국내 주요 이커머스 기업 적발 건수를 합친 것과 비슷한 규모의 위조 상품이 알리익스프레스 한 군데에서 나온 것이다.
국내 기업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하면 위조 상품 적발 건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2023년 G마켓은 3547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3167건, 쿠팡은 3556건, 11번가는 1633건의 위조 상품이 당국에 적발됐다.
국내 기업들은 위조 상품 근절 방안을 내놓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네이버는 ‘안심보장’ 프로그램을 통해 위조 상품 유통을 사전에 방지하고, 모니터링을 확대하는 등 3단계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월 1000개 정도의 몰을 사전 차단하고 있고, 사전탐지 대응률도 90%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G마켓은 위조 상품 모니터링 전문업체와 업무 협약을 맺고, 기술력을 앞세워 판매자와 소비자 보호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기반 브랜드 보호 솔루션, ‘미스터리 쇼핑 감정서비스’ 등을 도입했다. G마켓은 2017년부터 지식재산권 보호 및 고객 보호 차원에서 ‘위조전담센터’를 운영해 왔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전체 제품 중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상품이 1%도 안 된다고 밝힌 바 있지만, 여전히 가품·유해성 제품 판매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대표는 지난 7일 산자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관련 질의가 나오자 “해당 내용을 인지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직면한 문제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 제품 안전 보호조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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