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기억 못해" 낙하산 논란에 유재훈 예보 사장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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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이후 일상적 경영 참여 안해" 반박 당하기도
프라임경제 "세상의 모든 일을 다 기억할수는 없지 않습니까?"
14일 부산 한국자산관리공사 본사에서 예금보험공사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린 가운데 위증을 지적받은 유재훈 사장은 이같이 밝혔다.
이날 유 사장은 김대남 전 SGI서울보증 상임감사위원을 선임하는데 있어 개입하지 않았다며 재차 부인했다.
천준호 민주당 의원이 "김대남 선임 주총 직후 유재훈 사장에게 언제 보고했느냐"고 묻자 윤재호 금융정리부장은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주총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보고했다"고 답했다.
반면 유재훈 사장은 "임추위 사전이든 사후든 관련 내용을 보고 받은적 없다"면서도 "국정감사 관련해서 김대남 전 감사에 대한 보고는 받았다"고 해명했다.
이에 천 의원이 "국감은 10월이고 주총은 8월인데 변명 과정에서 위증한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유 사장은 "세상의 모든 일을 다 기억할 수는 없잖은가"라고 답변했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은 "공적자금관리특별법 17조에 따르면 도덕적 해이가 발생하는 경우 조치를 부과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이처럼 최소한의 관리 감독은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유 사장은 "사실과 내용이 다르다"며 "2007년 이후에 MOU 경영체제로 바뀌어서 임원 인사를 포함한 일상적인 경영 참여는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유 사장의 반박에 한 의원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관리 감독은 해야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MOU 경영 정상화 이행 약정 내용이다"라고 받아쳤다.
이어 "2017년, 2018, 2021년에도 이번과 마찬가지로 전례가 있었다"며 "지금까지 형식만 갖추고 아무런 관리 감독을 하지 않은 직무 유기"라고 꼬집었다.
이에 유 사장은 "위원님이 말씀하신 것이 거의 사실에 가깝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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