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하늘에서 뚝? 예보 사장 "김대남, 추천 안 했다"…예보 부장도 "기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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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훈 예금보험공사예보 사장은 14일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SGI서울보증서울보증 상근감사 낙하산 논란과 관련해 “금융위원회나 대통령실로부터 추천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유 사장은 이날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전 행정관을 상근 감사직에 임명하는 과정에 관여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며 이 같이 답했다. 유 사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다.
김 전 행정관은 지난 8월 서울보증보험 상근 감사직에 선임됐다가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자 최근 자진 사퇴했다. 그는 좌파 유튜버에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공격을 사주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유 사장은 ‘예보에서 내부적으로 공식적인 협의를 거쳐서 김씨를 감사위원으로 추천을 했느냐’는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도 “그런 사실이 없다”며 “인사를 포함한 서울보증의 내부 경영은 예보가 관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예보는 서울보증의 최대주주로, 서울보증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 예보의 기획조정부장이 당연직 이사로 참여한다. 국민일보가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실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보증은 최근 10년 동안 네 차례 상근감사 후보 추천을 위한 임추위를 개최하며 모두 단수 후보를 추천했다. 추천인은 예보 현직 부장으로 사실상 예보가 찍은 인물이 임명되는 구조였다. 국민일보 10월 9일자 6면 참조
유 사장은 “김 전 행정관은 임추위 위원들끼리 논의하면서 나온 성함이라 저희 예보에 사전 검토 과정이란 것은 없다”며 “서울보증 이사회와 관련된 사항은 담당 부장의 전결사항으로 저는 결재권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날 국감에는 임추위 위원에 포함됐던 이상우 예보 기획조정부장도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했다. 누가 김 전 행정관을 최초로 추천했냐는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 부장은 “제가 제일 먼저 추천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앞서 이정문 의원의 ‘회의록상 본인이 부장이 추천했다고 나오지 않나’ ‘이 사람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건 아니지 않느냐’는 지적에도 이 부장은 “공식적으로 임추위에서 의결을 거쳐야 추천하는 것이고 저는 제안을 한 것”이라며 “논의가 먼저 진행됐고 그에 따라 제가 관례적으로 의결을 하기 전에 이 분을 의결하는 것이 어떤가라고 해서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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