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싼타페 멈칫!…액티언·그랑 콜레오스 점유율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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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중심 SUV시장 재편
다양한 선택지에 시장도 긍정적
“신차효과 넘어 장기전 승부 띄워야”
다양한 선택지에 시장도 긍정적
“신차효과 넘어 장기전 승부 띄워야”
그랑 콜레오스와 액티언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신차 효과가 판매량으로 뚜렷하게 드러나며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을 흔들고 있다. 쏘렌토와 싼타페가 굳건히 양분하던 SUV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차효과가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게 아니라 장기적인 지형 변화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14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달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는 3900대, KG모빌리티KGM의 액티언은 1686대 판매됐다. 지난달 국산 중형 SUV는 모두 2만2525대 판매됐고 이 가운데 그랑 콜레오스는 17.3%, 액티언은 7.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두 신차의 합산 점유율은 24.8%로 지난달 판매된 중형 SUV 4대 중 1대를 차지한 셈이다. 8월에는 그랑 콜레오스와 액티언 합산 점유율이 5.1%에 불과했다. 한 달 새 판매가 급증하며 점유율에서 19.7% 포인트 급등했다.
국내 중형 SUV 시장은 기아 쏘렌토와 현대자동차 싼타페가 오랜 기간 양분해 왔다. 현대차·기아가 눈에 띄게 과점한 시장이었다. 지난 7월 쏘렌토와 싼타페의 합산 점유율은 64.7%에 이르렀다. 7월에 판매된 국산 중형 SUV 가운데 3대 중 2대가 두 모델에서 나왔다.
워낙 공고했던 시장이라 르노코리아와 KGM이 신차를 출시했을 때 얼마나 파고들 수 있을 것인지가 업계 안팎의 관심사였다. 일단 초기 신차효과는 선명하게 확인되고 있다. 판매 집계가 시작된 8월부터 쏘렌토와 싼타페의 합산 점유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8월에는 56.8%였으나 지난달엔 53.0%로 더 내려갔다. 2개월 만에 점유율이 11.7% 포인트가 빠졌다.
신차효과도 있지만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졌다는 측면에서 그랑 콜레오스와 액티언이 선전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SUV 인기는 날로 높아지는데 고를 수 있는 차종이 그동안 많지 않았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차그룹 외에서 생산하는 국산 중형 SUV는 KGM 토레스, 르노코리아 QM6, 쉐보레 이쿼녹스가 전부였다. 3개 차종의 중형 SUV 시장 점유율은 21.7%4만8728대였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준중형은 그나마 선택지가 다양했는데 중형 SUV는 너무 폭이 좁았다”며 “선택지가 다양해지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고 소비자는 더 좋은 차를 고를 여지가 많아지기 때문에 바람직한 현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차 효과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르노코리아와 KGM이 지난달부터 임금단체협상 타결을 마무리 지으면서 생산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랑 콜레오스는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인기가 실적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전기차 중심으로 활력을 얻던 신차 시장이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다”며 “중형 SUV 시장이 활기를 찾은 것은 바람직하고, 이 흐름이 얼마나 이어질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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