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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도 눈치" "효과 의문"…임원 주6일제 두고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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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3회 작성일 24-04-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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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6일제로 위기 돌파하려는 기업 늘어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의 미국 내 반도체 생산 시설 투자에 약 9조 원의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직원이 오가고 있다. 2024.04.16.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글로벌 경영 침체가 계속되자 주 6일제 근무로 위기를 돌파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국내 1위 침대업체 시몬스는 23일 임원들에게 주 6일 근무를 권고하기로 했다. 작년 초부터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한 시몬스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업계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최근 경기 침체를 고려해 비상 경영을 이어나가면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


앞서 삼성전기·삼성SDI·삼성SDS·삼성디스플레이 등 계열사는 지난 20일부터 임원들에게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 중 하루는 출근해서 근무하라고 권고했다. 삼성전자 등 일부 계열사 임원들만 동참하던 주 6일제 근무를 전자 계열사로 확대한 것이다.

SK그룹도 월 1회 평일에 개최하던 전략글로벌위원회를 지난 2월부터 격주 토요일에 진행하는 것으로 바꿨다.

국내 주요 기업들이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하면서 주 6일제를 도입했으나, 대부분 누리꾼은 주 6일 근무의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A씨는 "실무진도 아니고 임원급이 나와서 일한다고 효율이 올라가겠느냐"라면서 "일류 기업이라는 삼성이 돌파구로 생각해 낸 게 고작 토요일 출근이라니 암담해 보인다"고 전했다.

임원들의 주 6일 근무가 직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B씨는 "부장급 이하 직원들은 안 나와도 된다고 하지만 눈치가 보인 평사원들도 출근하게 될 것 아니냐"면서 "출근을 하지 않더라도 주말 업무 연락이나 대기 상태 자체가 업무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C씨는 "토요일이나 일요일 중 하루를 정해서 일괄 출근하는 것도 아니고 누군 토요일, 누군 일요일에 출근하면 협력사들은 주 6일제를 넘어서 주 7일제를 하라는 소리 아니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경영 환경이 불확실한 만큼 이 같은 비상 대응이 바람직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D씨는 "회사 망하고 후회하는 것보다는 낫다"며 "회사가 힘들어서 주 6일제를 해야 한다면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된다"는 커뮤니티 반응도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ey2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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