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한달도 안됐는데"…샤오미, 전기차 주문 7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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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오미 CEO "연간 목표 인도량 10만대 근접한 수준"
- 매출도 당초 예상치 상회…"생산확대 방안 논의중" - "3년간 中집중, 해외는 때가되면…기반은 이미 갖춰" - 씨티, 매출 30만~40만달러에 손익분기점 실현 예상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선보인 전기자동차가 예상보다 많이 팔리면서 손익분기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지난달 28일 처음 공개한 전기차 ‘SU7’의 주문량이 지난 20일까지 7만건을 넘었다고 전하면서 “올해 목표로 하고 있는 인도량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샤오미의 올해 인도량 목표는 10만대라고 CNBC는 부연했다. 이는 테슬라가 중국에서 차량 가격을 인하한 데 이어 저가 전기차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나온 소식이어서 주목된다. SU7은 테슬라의 ‘모델3’보다 4000달러약 548만원 가량 저렴해 경기침체로 지갑이 얇아진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샤오미가 지금까지 받은 주문량은 테슬라가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한 전체 물량의 11.6%에 달하는 규모다. 중국승용차협회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중국에서 전년 대비 37.3% 증가한 60만 3664대를 판매했다. 아울러 당초 회사가 예상했던 것을 훌쩍 뛰어 넘는 규모이기도 하다. 레이 CEO는 SU7 공개 당시까지만 해도 전기차 사업 부문에서 5년 이상 손실을 입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전기차 사업 매출이 예상보다 크다면서 매출총이익률을 약 5~10%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이 CEO는 또 “현재 생산 능력을 늘리고 비용에 대한 추가 지원 방법에 대해 공급망 파트너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손익분기점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씨티그룹은 올해 샤오미의 전기차 부문 매출총이익률 전망을 종전 10% 손실에서 6%로 대폭 상향조정했다. 샤오미의 올해 주당순이익 전망치도 25% 높였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샤오미는 올해 10만대, 내년 20만대, 2026년 28만대를 출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간 매출이 30만~40만달러에 도달하면 손익분기점이 실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레이 CEO는 전기차의 해외 수출과 관련해선 “샤오미는 이미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3년 동안은 국내중국 시장에 전적으로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글로벌 영향력과 샤오미 팬이라는 기반을 갖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준비가 되면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소식통에 따르면 샤오미는 내년 하반기에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 CEO는 이에 대해 “SU7의 출시가 성공한 이유 중 하나는 기밀성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세부 내용 공개를 거부했다. 샤오미의 주가는 이날 주당 16.18홍콩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SU7을 공개한 지난달 28일 14.94홍콩달러와 비교하면 8.3% 상승했다. ▶ 관련기사 ◀ ☞ 이태원서 女유튜버가 받은 초콜릿, 수상한 구멍이…“소름 돋아” ☞ 김흥국 “국힘, 총선 후 ‘고맙다 전화 한 통 없어…목숨걸고 했는데” ☞ "민희진, 뉴진스 이용 말라"…용산 하이브 사옥 앞, 트럭 시위 벌어졌다 ☞ 버블티 팔아 억만장자 됐는데.. 홍콩서 굴욕 당한 중국 3위 ☞ 주인 눈앞서 ‘루이비통 가방 들고 도망간女…“한국서 이런 일이”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방성훈 ba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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