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 치료 한약에 건보 적용?" 의사들 강력반발 이유 봤더니
페이지 정보
본문
다음주 첩약치료용 한약의 건강보험 적용 범위가 확대되는 가운데 의사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의사들은 의대정원 확대로 건보재정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에 과학적으로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한약을 정부가 지원한다고 주장한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특정 한방병원을 밀어주기 위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의혹마저 제기하고 있다.
━
비염, 허리디스크 치료 한약에 건보 적용
━ 2020년 시작된 1단계 시범사업에서 안면신경마비, 뇌혈관질환 후유증, 월경통 3개 질환에 3년간 총 1500억원이 투입됐다. 여기에 2단계 시범사업에는 환자 수요가 높은 요추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알레르기 비염,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보장 범위가 확대됐다. 대상기관도 기존 한의원에서 이번에는 한방병원, 한방 진료과목 운영 병원으로 한층 넓어졌다. 건보가 적용되면서 한방 의료기관에서 외래로 첩약을 처방받을 경우 본인부담률은 최대 30%한의원 30%, 한방병원 40%, 종합병원 50%까지 낮아졌다. 10일분 기준 약 3만~8만원 수준이다. 한 가지 질환에 최대 20일분까지 건보혜택이 적용되고 이 기간을 넘으면 전액 본인부담이다. 이밖에 뇌혈관질환 후유증은 65세 이상에서 전연령으로 보장 범위가 확대됐다. 연간 두 가지 질환까지 건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날 마감된 시범사업 참여 기관은 총 60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범사업은 2026년 12월 종료되며 1900억원의 예산이 배정돼 있다. 보건복지부는 "한의약의 육성과 국민의 의료선택권 확대, 건강지원 등 보장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의료계 "비과학적 치료에 재정 지원" 반발
━ 진료 영역을 둘러싼 한방과 양방의 해묵은 갈등은 최근 의대증원으로 인한 의정갈등 상황에서 한층 격화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첩약 시범사업이 대통령실과 혈연 등으로 얽힌 A한방병원을 위한 정책이란 음모론까지 제기되는 실정이다. 건보 적용되는 첩약은 시설과 원료한약, 조제 관리 등 9개 영역에 최대 53개의 필수항목을 충족하는 탕전실에서만 조제할 수 있다. 규모가 작은 한의원·한방병원은 기준을 충족하기 힘들어 원외공동이용탕전실에서 공급받아야 하는데, 최근 A한방병원은 경기도에 국내 최대 규모의 탕전실을 구축한 상태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첩약 건보 적용 시범사업이 특정 한방병원을 위한 정책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정부 재정을 투입하는 만큼 안전하고 안정적인 첩약 공급이 중요하다. 전국 원외 탕전실은 120여곳으로 자체 탕전실에서도 첩약 공급이 가능하다"며 "특정 병원을 위한 정책이라는 건 오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 "공황 약 입에 달고 살아"…완전히 무너진 선우은숙 자매 근황 ☞ 빵 절반 먹었는데 바퀴벌레가…빵집 사장, 돈 몇장 주며 "진단서 떼와" ☞ 뉴진스 민지, 하이브-민희진 갈등 속 공식석상…어두운 표정 ☞ "깻잎 논쟁은 양반이네"…비키니 여성과 튜브 탄 남편, 무슨 상황? ☞ "서럽고 눈물 나" 길거리 분식집도 노키즈존…한 엄마의 하소연 ☞ "애들아 은행에 맡겨놨다"…상속의 시대 유언신탁 시장만 3조 ☞ "가정집서 80cm 코브라 탈출, 위험해" 김제시 발칵…경찰 신고는 0 ☞ 1억이 5억 됐는데 "더 오른다"…영업익 1200% 오른 이 주식 ☞ "악마가 준 선물 같아"…화염 뿜는 개미네이터에 미국도 발칵 [영상] ☞ "그때 살걸" 40억 자산가도 후회…30대부터 시작해야 할 투자는 ☞ "너는 조신하지 못하게" 시댁 휴지통에 생리대 버렸다고 혼낸 시모 ☞ 교수 사직 D-1…서울의대 비대위 "증원 1년 유예" vs 정부 "재추계 불가" ☞ 차도까지 점령한 포차 테이블…아슬아슬 차 지나가도 "마셔"[르포] ☞ "샤넬과 똑같다"…다이소 3000원 립밤에 난리 난 뷰티 유튜버들 ☞ 임예진 "PD와 결혼→신혼 우울증 왔다…코인 투자로 수천 잃어" ⓒ 머니투데이 amp;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링크
- 이전글청주에 20조 쏟아붓는다…SK하이닉스 초강수 베팅 24.04.24
- 다음글2030 리버시티, 서울 발표하는 오세훈 시장 24.04.2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