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중국 유화 증설에…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발빠른 변신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LG화학, 중국 유화 증설에…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발빠른 변신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52회 작성일 23-06-26 21:52

본문

뉴스 기사
국내 최초로 차세대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 양산 개시

LG화학, 중국 유화 증설에…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발빠른 변신



배터리 수명·용량 늘리는 핵심 소재…2027년까지 연 5만톤 생산 목표

중 수요 위축·에틸렌 가격 하락 등 석유화학 업황 먹구름 감지 체질 개선

전체 영업이익 중 첨단소재 부문 비중, 2년 전 4.7%에서 작년 30% 넘어

LG화학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배터리 수명과 용량을 늘리는 차세대 배터리용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 양산을 시작했다. 전통의 석유화학 부문은 ‘몸집 줄이기’에 나선 한편, 배터리 첨단소재 기업으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LG화학은 6월부터 청주 양극재 공장에서 차세대 배터리용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 양산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단입자 양극재는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여러 금속을 하나의 입자형상One-body으로 만든 소재를 말한다.

기존 양극재는 금속 입자들을 작게 뭉쳐 만든 다입자 구조였다. 이 때문에 충전과 방전이 반복될수록 소재 사이에 틈이 벌어지고, 이 틈에서 가스가 발생하며 전지 수명이 줄어든다. 반면 단입자 양극재를 사용하면 가스 발생이 줄어들어 배터리 수명이 30% 이상 증가한다고 LG화학은 설명했다.

기존 양극재보다 밀도를 높일 수 있어 배터리 용량도 10% 이상 늘어난다.

국내에서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를 양산하는 것은 LG화학이 처음이다. LG화학은 오는 2027년까지 단입자 양극재 생산설비를 구미 공장으로 확장하고, 총생산 규모를 연간 5만t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같은 대규모 투자로 배터리 소재 부문 매출은 앞으로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불과 2년 전까지 첨단소재 부문이 회사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 수준이었지만 지난해에는 30.8%에 달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첨단 소재 부문에서 202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석유화학 부문은 507억원의 영업 손실이 발생했다. 그동안 코로나19에 따른 중국의 생산활동 중단 등의 영향으로 LG화학뿐 아니라 대부분의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은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효성화학은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기대했던 중국의 산업활동 재개에도 석유화학 산업 전망은 어둡다. 올해 2분기 국내 석유화학사의 대중국 에틸렌 수출 규모는 전 분기 대비 약 20% 증가했지만 에틸렌 가격은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이달 에틸렌에서 나프타를 뺀 에틸렌 마진 평균 가격은 202달러에 그쳤다. 통상 업계에서 에틸렌 마진 손익분기점을 300달러로 추정하는 점을 고려하면 공장을 돌려봐야 손해를 보는 상황이다.

국내 정유사의 석유화학 산업 진출에 중국 업체들의 증설도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중국의 에틸렌 생산능력은 2019년 2711만t에서 올해 5174만t으로 약 91% 뛸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LG화학은 석유화학 사업 축소를 예고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이 지난 19일 사업부 임직원에게 “범용 사업 중 경쟁력이 없는 한계 사업에 대해서 구조조정을 늦출 수 없다”고 예고한 데 이어 최근 전남 여수 나프타분해설비NCC 제2공장에서 근무하는 인력을 다른 공장으로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공장은 경기침체로 수요가 부진하고 재고도 충분해 가동이 멈춘 상태다.

박상영 기자 sypark@kyunghyang.com

경향신문 주요뉴스

· 이동관 “또 딸인 것 같아 낙태 병원 소개받으려 했다”···이번엔 SNS 설화
· “성관계하면 일자리 알아봐주겠다”···간호사 ‘스폰 사기’ 주의보
· 황의조 ‘사생활 폭로’ 법적대응 나섰다
· 한동훈 장관 6·25기념식서 휴대폰 분실에 ‘형사 출동’
· 갯벌 속 고려선박서 ‘800년 된 붉은색 곶감 꾸러미’가 올라왔다
· ‘한식 해외 쿡방’ 막 내리나…백종원·이연복 등판에도 시청자 싸늘
· ‘정바비 불법촬영’ 항소심서 무죄···한 번 동의는 계속 동의?
· 내년은 2월29일 있는 윤년…사흘 이상 연휴는 몇번?
· “계곡물로 버텼다” 남해 산속서 길잃은 30대 실종 5일 만에 구조
· 바람난 아빠가 죽었다, 내연녀에게 줄 위자료 남기고

▶ 삼성 27.7% LG 24.9%… 당신의 회사 성별 격차는?
▶ 뉴스 남들보다 깊게 보려면? 점선면을 구독하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738
어제
1,688
최대
2,563
전체
437,878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