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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동반흑자 파란불 vs 임단협 삐꺽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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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4회 작성일 24-06-03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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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동반흑자 앞둔 조선 빅3, 임단협 시작부터 삐걱

K-조선, 동반흑자 파란불 vs 임단협 삐꺽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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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전경.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조선업계가 10년 넘게 이어진 불황의 터널에서 벗어나 올해 13년 만에 동반 흑자 달성이란 청신호가 켜진 가운데 잠잠하던 노사 갈등이 수면 위로 급부상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그룹 조선 3사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HD현대미포의 임단협 상견례가 타임오프제 관련 노사 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결렬됐다. 노조는 기본급 인상과 정년 연장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무리한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화오션의 상황도 여의치 않다. 노조는 올해 회사의 흑자 전환이 유력하다는 점을 들어 기준임금의 300%에 달하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지난해 경영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만큼 성과급 지급이 불가하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올해 임단협은 한화오션으로 새출발한 후 처음 맞는 협상인 만큼 노조로서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어 물러서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화오션은 매출 7조4083억원, 영업손실 1965억원으로 적자 탈출에 실패했고, 수주 목표치도 지난해 말 기준 69억8000만달러의 57.3%인 약 40억달러 달성에 그쳤다. 하지만 노조는 회사 측이 말을 바꿨다며 기준 임금 300%에 해당하는 RSU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작년 7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현장직 노동조합이 출범하면서 올해 첫 임단협을 앞두고 있다. 노조는 아직 구체적인 요구안을 내놓지 않고 있으나, 회사의 흑자에 대한 ‘이익공유’를 강조하고 있어 협상 과정에서 진통이 불가피해 보인다.이 같은 조선 빅3의 임단협 갈등의 배경으로는 상반기 호실적과 그동안 임금협상 과정에서의 상대적 박탈감 등이 꼽히고 있다. 올해 상반기 조선 빅3 모두 흑자 기조를 이어간 만큼 노조는 그동안 인내해 온 만큼 적정 수준의 보상을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회복세가 본격화돼 수치로 반영된 것도 아닌 상태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조선업황이 장기 불황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만큼, 노사 간 상호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며 “이번 임단협 결과가 향후 조선업계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대한 기로가 될 것이다. 노사가 지혜롭게 협상에 임해 상생의 결실을 맺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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