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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모터스포츠 진심 현대차그룹…F1에 첫 부스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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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회 작성일 24-12-0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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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경기 현장 중심부에 부스 설치
사진 찍는 사람에 "예쁘다"는 평가도
현대차그룹, 모터스포츠 진심 증명
F1 인사들도 최근 영입하는 중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야스 마리나 경기장 내부에 있는 제네시스 부스와 G80 마그마 스페셜. 왼쪽에는 레이싱 게임기도 보인다. 사진=권준호 기자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야스 마리나 경기장 내부에 있는 제네시스 부스와 G80 마그마 스페셜. 왼쪽에는 레이싱 게임기도 보인다. 사진=권준호 기자
【두바이아랍에미리트연합=권준호 기자】 최근 모터스포츠 진출을 공식 선언한 제네시스가 포뮬러원F1 경기장에 부스를 차린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 부스를 차린 또 다른 완성차 업체 벤츠가 F1에 참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F1 진출을 위한 예열 단계라는 분석이 나온다. 자체 고성능 럭셔리차 마그마를 콘셉트로 부스 한쪽에는 카드 지갑과 제네시스 모형 자동차 등 관련 제품을, 한쪽에는 레이싱을 즐길 수 있는 게임기를 설치하며 관람객들의 시선과 관심도 모두 사로잡았다. 중동과 모터스포츠,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집중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승부수가 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F1 현장에 G80 마그마 스페셜...현지 직원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야스 마리나 경기장 내부에 있는 제네시스 부스 앞에서 관람객들이 사진 찍고 있다. 사진=권준호 기자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야스 마리나 경기장 내부에 있는 제네시스 부스 앞에서 관람객들이 사진 찍고 있다. 사진=권준호 기자
9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제네시스는 지난 6~8일현지시간 F1 경기가 열렸던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야스 마리나 경기장 내부에 부스를 설치했다. 제네시스가 F1 경기에 부스를 차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 차량은 지난해 12월 두바이에서 첫 공개한 G80 마그마 스페셜이다. 해당 모델은 이후 지난 3월 뉴욕하우스에서도 한 차례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부스 한쪽에는 레이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제네시스는 해당 게임에 지난 4일현지시간 모터스포츠 프리미어 행사에 전시한 X 그란 레이서’ 콘셉트 차를 구현했다. 현장에는 현대차그룹 계열사 이노션 현지 직원이 직접 나와 관람객들을 응대했다.

부스 인기는 상당했다. 경기장을 오가는 사람들이 꾸준히 부스에 방문에 차량과 직접 사진을 찍었다. 부스가 화장실 바로 앞에 있어서 화장실로 가다가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한 관람객은 "마그마 차가 너무 예쁘다"며 "한 번 타보고 싶다"고 말했다.

모터스포츠 진심 대내외로 공표
제네시스가 F1에 처음으로 부스를 차린 것은 현대차그룹이 모터스포츠에 진심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 회장의 모터스포츠 투자가 모빌리티 기술 개발로 이어진다는 관점과도 일맥상통한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등 차 제조 계열사를 중심으로 레이싱에 참여하고 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제네시스가 직접 F1에 참가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통상적으로 F1에 부스를 차리는 기업은 후원자와 참가 제조사들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현대차그룹의 F1 진출 예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차량 제조사들은 F1 참가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개선 기술 적용 등을 얻는다. F1은 지난해 기준 15억명 이상이 시청한 전 세계 3대 스포츠로, 노출이 많은 만큼 홍보 효과도 굉장히 크다. 자동차 업계는 글로벌 판매 3위 현대차그룹이 F1에 진출 시 받을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현대차그룹은 과거 F1에서 뛰었던 인사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벨기에 출신 전설적인 F1 드라이버 재키 익스, 시릴 아비테불 전 르노 감독 등이 주인공이다.

업계는 정 회장이 중동 시장과 모터스포츠에 승부수를 던졌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제네시스 모터스포츠 공식 진출 계획을 두바이에서 발표한 데 이어,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럭셔리층 맞춤화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정 회장은 최근 일본에서 열린 2024 월드랠리챔피언십에 모습을 직접 드러내기도 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레이싱팀 출범에 맞춰 F1 아부다비 그랑프리 현장에 마그마 레이싱 홍보 부스를 차렸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UAE #정의선 #중동 #아부다비 #마그마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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