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억 아파트가 7억으로 뚝…광규형네 그동네 또 왜이래? [부동산360] > 경제기사 | economics

송도, 신고가·반토막 거래 등 단지별 혼조세

인천 연수구 송도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배우 김광규. [KBS 예능프로그램 ‘내일은 천재’ 갈무리]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수도권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 회복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며 지역 시세를 이끄는 송도 일대에선 신고가 거래와 ‘반토막 거래’가 동시에 일어나며 혼조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송도가 속한 인천 연수구는 5주째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고점 대비 40~50% 가격이 하락한 거래도 다수다.

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해바다 바로 앞에 위치해 오션뷰 아파트로 알려져 있는 ‘더샵송도 마리나베이’ 전용 84㎡는 지난 3일 7억원에 거래됐다. 같은 타입이 지난 2022년 2월 최고가 12억4500만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44%5억4500만원 하락했다.

인근 ‘송도더샵퍼스트월드’ 전용 147㎡는 지난달 28일 8억500만원에 매매계약이 체결됐는데 지난해 2월 최고가 15억8000만원 대비 50% 가까이 떨어졌다. 다만 해당 거래는 11억~13억대 시세 대비 3억원 이상 저렴해 가족·지인간 거래 가능성도 제기된다.

‘e편한세상송도’의 경우 전용 70㎡가 지난 4일 5억37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 2022년 기록한 최고가 8억7500만원 대비 3억원 이상 하락했다.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2차’ 전용 84㎡도 지난달 27일 최고가 12억원 대비 4억6300만원 하락한 7억3700만원에 팔렸다. 지난 2021년 10월 최고가 8억4000만원을 찍었던 ‘송도풍림아이원1단지’ 전용 84㎡는 지난 6일 5억2000만원에 거래돼 3억2000만원 빠졌다.

송도국제도시 모습. [헤럴드DB]

이렇듯 송도 내에선 여전히 고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거래들이 이뤄지는 반면 직전 최고가보다 수억원 높은 가격에 거래가 체결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주로 준공 1~2년 된 신축 아파트 사이에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는 모양새다.

일례로 지난해 입주한 신축 아파트 ‘송도더샵센트럴파크’는 전용 80㎡가 지난달 31일 11억원에 거래됐다. 지난 2022년 분양권이 8억1030만원에 팔려 최고가를 기록했던 것 대비 3억원 가까이 올랐다. 2022년 입주한 또다른 신축 아파트 ‘더샵송도프라임뷰25BL’ 전용 121㎡는 지난 6일 13억7000만원에 팔렸는데 직전 최고가 12억6700만원보다 1억300만원 올랐다. 인근 ‘더샵송도프라임뷰20BL’ 전용 84㎡는 지난 5일 9억7500만원에 팔려 지난해 5월 기록한 최고가 8억5000만원 대비 1억2500만원 상승했다.

이 같은 단지별 혼조세 가운데 송도가 있는 연수구는 한 달째 아파트값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주 연수구 아파트값은 0.0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주0.02% 대비 상승폭이 축소되긴 했지만 지난달 말부터 5주 연속 상승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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