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봇으로 폐기물 선별…도시광산 에이트테크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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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탐방] AI기반 자원 선별 로봇 제조사 에이트테크
- 폐기물 선별을 위한 로봇 제조 원천 기술 보유 - 인식 정확률 99%…선별 속도 2.4배↑· 비용 2.6배↓ - “로봇회사 아닌 종합 재활용 전문기업 도약할 것”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도시광산’Urban Mining이라는 분야가 있다. 이미 수명을 다한 제품과 페기물에서 자원광물을 추출Mining하는 산업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자원순환자원재활용의 한 영역이다. 현재는 주로 폐기물 선별을 사람이 한다. 기나긴 컨베이어벨트 위에 유리병과 쓰레기, 플라스틱이 지나가면 양옆에 서 있는 사람이 필요한 자원을 골라낸다. 사람의 손을 거치다보니 재활용이 가능한 광물도 버려지는 경우가 많을 뿐만 아니라 더럽다는 이유로 폐기물 선별 작업은 기피 직업이 되고 있다. 폐기물 특성상 악취와 분진, 소음, 안전사고 등이 뒤따르기 쉬워서다. 도시광산의 광부를 고용하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재활용 수준은 30% 수준에 그친다. 스타트업 에이트테크는 사람을 대신해 폐기물을 정확하게 분류하는 인공지능AI 로봇제품명 에이트론을 개발해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국내 최초 AI 기반 자원 선별 로봇 제조를 통해 지속 가능한 폐기물 처리 시스템을 구현하길 꿈꾼다.
자원 선별 로봇 에이트론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260만건 이상의 실제 선별장 생활폐기물 데이터를 학습했다. 이를 통해 총 45종의 폐기물을 99% 이상의 정확도로 인식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박 대표는 “에이트론은 폐기물 7종[페트PET, 폴리에틸렌PE, 폴리스타이렌PS, 유리, 캔, 기타 등]을 선별할 수 있고 색상과 재질에 따른 소분류 기준으로 총 45종의 폐기물을 구분해 인식한다”며 “블로워송풍기 진공 방식을 채택해 흡착하는 힘으로 폐기물을 집어 선별해 분당 96개 이상의 정확하고 신속한 작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민간·공공 생활폐기물 선별장에 에이트론을 도입하면 폐기물 선별 속도는 240% 증가하고 폐기물 선별 비용은 266% 감소하며 제품 1대당 탄소발자국직간접 배출하는 총 온실가스은 890㎏를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에이트테크는 인천 남동구, 경기도 남양주시·성남시, 경북 청도군 등에 제품을 납품했다. 지난해 판매 대수는 13대매출 23억원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에는 서울 송파구에 듀얼 암arm, 팔이 2개인 로봇 형태로 선별과 집어내기 능률을 향상한 ‘듀얼 에이트론’ 1호기를 설치하고 서울시 실증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특히 개발한 폐기물 선별 로봇을 기반으로 관련 작업을 완전한 무인화로 진행하는 ‘로봇자원회수센터’ 건립에도 나서고 있다. 1차 선별장에서 들어온 혼합 PET를 재생 원료플레이크로 생산해 판매하고, 추가 세부 분류를 거쳐 고순도의 새로운 PET 제품‘r-PET 플레이크’를 생산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올해 하반기 시범 가동을 목표로 인천 서구 소재에서 내부 설계를 진행 중”이라며 “향후 단순한 로봇 공급 회사가 아니라 국내 재활용 선별장 위탁 운영 및 설계 컨설팅 등 플랜트 단위의 운영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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