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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품보다 3배 비싸도 날개돋힌듯 팔려…OCI 말레이 폴리실리콘 공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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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9회 작성일 24-04-2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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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사
세금·전기료·인건비 ‘3低’에
美의 중국산 제제 수혜까지
축구장 100개 크기 공장 분주
“年 생산능력 2만t 이상 증설”


中 제품보다 3배 비싸도 날개돋힌듯 팔려…OCI 말레이 폴리실리콘 공장 풀가동

지난 25일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의 빈툴루 공항에서 팜 농장을 따라 차로 1시간 30분가량 달려 도착한 OCI 말레이시아법인OCIM 공장. 24시간 돌아가는 이 공장에선 고순도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설비가 풀가동되고 있었다.


체감 기온이 40도가 넘는 이날 현지 직원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있었다. 공장에선 기계 모터의 굉음이 끊임없이 울렸고, 냉각기는 하얀 수증기를 내뿜고 있었다.

OCIM 공장이 있는 사라왁주의 사말라주Samalaju 산업단지는 말레이시아에서 오지로 꼽히는 지역이다. OCIM은 이곳에서 축구장 면적의 약 98배에 달하는 200ha약 60만5000평 규모에 부지를 조성하고 51.3ha 규모로 폴리실리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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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사업의 핵심 가치사슬은 통상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진다. 폴리실리콘을 만들기 위해서는 원재료인 메탈실리콘을 염화수소와 반응시켜 기체 상태의 삼염화실란TCS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후 TCS를 정제해 고순도의 TCS를 만든 후 필라멘트에 증착하면 폴리실리콘이 만들어진다. 기체를 고체 상태로 변하게 하는 증착 공정 중에는 섭씨 1100도의 열을 가해야 하기 때문에 전기 사용량이 매우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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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M은 말레이시아의 저렴한 전기료과 인건비, 사라왁주의 법인세 감면 혜택으로 원가를 절감하고 있다. 현지 전기료는 kW당 5.2센트로 한국 산업용 전기료의 3분의 1 수준이다. 수력 발전이 풍부한 말레이시아의 전력을 이용하면 저탄소 제품을 생산한다는 장점도 있다.

말레이시아에선 주 45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한 법정 최저월급은 약 45만원 수준이다. OCIM이 현지 기업보다 우수한 처우를 제공하더라도 부담이 덜한 셈이다. 법인세는 투자 비용 2조원을 영업이익으로 회수할 때까지 면제된다. 이 공장은 일본 도쿠야마가 2조원을 투자해 지었는데, OCI가 2017년 인수했다. 도쿠야마가 2014~2017년 매년 약 1500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낸 점이 포함돼 OCIM은 아직 법인세를 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OCIM은 도쿠야마로부터 폴리실리콘 공장을 인수한 후 60% 이하였던 가동률을 크게 높였다. 2만t이었던 생산능력은 3만5000t까지 확대하고 현재 공장을 풀가동 중이다. OCIM은 8500억원을 투자해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오는 2027년까지 5만6600t으로 증설할 예정이다.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3만5000t은 11.6기가와트GW의 설비 용량으로 지난해 기준 국내 태양광 설비 용량 28.9GW의 절반40.1%에 달하는 규모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원전 25기의 설비 용량은 24.65GW에 달한다.

OCIM의 폴리실리콘은 최근 시장에서 ‘비중국산 프리미엄’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신장위구르 강제노동방지법UFLPA’을 통해 중국산 폴리실리콘으로 만든 태양광 패널에 제재를 가하고, 유럽에서도 강제노동금지법 제정에 합의한 바 있다. 시장 조사업체 PV인사이트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기준 고순도 폴리실리콘의 비중국산 제품 판가는 kg당 20.1달러로 중국산 제품6.6달러보다 세 배 이상 높았다. 현재 중국 외에서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업체는 OCI홀딩스와, 독일 바커, 일본 도쿠야마가 전부다. 도쿠야마와 바커는 태양광용이 아닌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에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김동문 OCIM 대표는 “중국에서 올해 폴리실리콘 40만t을 증설하는 등 중국 내에서 치킨게임이 벌어지고 있다”며 “OCI는 중국 외 지역 판매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증설을 결정할 때 향후 가동률을 고려했다”며 “고객사와의 선계약을 바탕으로 증설 완료 시 안정적인 생산과 가동률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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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M이 생산한 폴리실리콘은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한화큐셀을 비롯해 론지솔라, 트리나솔라 등 글로벌 3위권에 드는 중국 태양광 모듈 제조 업체에도 납품된다. OCIM 공장이 있는 사말라주 산단에는 현재 글로벌 1위 태양광업체인 론지솔라가 50.58ha약 15만평 규모의 공장을 짓고 있다. 론지솔라는 공장 접근성이 용이한 점을 활용해 OCIM과의 협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사라왁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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