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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경매시장 공장 매물 43% 증가…3건중 2건은 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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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7회 작성일 24-04-2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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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의 진관산업단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연합뉴스

경기 부진으로 올해 들어 경매시장에 매물로 나온 공장이 지난해 1분기보다 4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매물 3건 중 2건은 주인을 찾지 못했다.



28일 경·공매 전문기업 지지옥션 자료를 보면, 올 1분기1~3월 전국에서 진행된 공장·제조업소 경매는 1년 전에 견줘 43.2% 늘어난 709건이다. 1분기 기준으로만 보면 지난 2021년928건 이후 3년 만에 최대치다.




공장 경매 진행 건수는 지난해 1분기 495건, 2분기 589건, 3분기 538건, 4분기 666건 등으로 지난해 초부터 증가하고 있다. 매물은 증가하고 있지만, 응찰자 수는 줄면서 낙찰률과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은 낮아지고 있다.



지난 1분기 경매에 나온 공장 매물 중 낙찰된 물건은 총 233건으로, 낙찰률은 32.9%다. 1년 전34.7%보다 낙찰률이 1.8%포인트 떨어졌다. 2022년 1분기 3.76명이었던 평균 응찰자 수는 지난해 1분기 2.84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2.58명에 머물렀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도 지난해 1분기 78.2%에서 올해 1분기 70.5%로 7.7%포인트 낮아졌다. 최근 아파트 경매시장에는 응찰자가 몰리면서 지난 3월 평균 응찰자 수가 2001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낙찰가율이 오른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지속된 고금리로 차입금을 갚지 못하는 사업주가 늘면서 공장 경매는 늘고 있지만 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아 이를 받아 줄 수요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한 공장 경매 시장에는 한동안 침체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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