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효성] 그룹 캐시카우 효성중공업…우태희 신임 대표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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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 298% 증가
미국 변압기 교체 수요 지속 수주 잔고도 쌓여 그룹 수익원 역할 지속 조현상 부회장 자금줄 역할도 전망
아시아투데이 이지선 기자 = 석유화학 사업들이 긴 업황 부진을 겪으며 효성그룹도 침체기를 겪고 있지만, 효성중공업은 든든한 수익 창구로 자리매김했다. 어려운 시기에도 미국과 유럽 등에서 수주 낭보를 연달아 전하면서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력기기 수요와, 변압기 교체 시기가 겹치면서 수주잔고도 함께 불어났다. 6조원 가량의 잔고를 확보해뒀지만, 효성중공업은 국내외 고객을 더욱 다각화사면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올해 초부터 회사를 이끄는 우태희 대표이사의 과제도 결국 사업 확대 안정화로 꼽힌다. 특히 효성중공업은 효성그룹 계열분리에도 핵심이 될 수 있어, 꾸준한 호실적 기조가 필요하다. 효성중공업은 조현준 회장이 이끌게 될 존속 효성 지주에 남기 때문에 조현상 부회장은 본인 지분을 활용해 신설지주 계열사 지분 확보 자금을 마련할 가능성이 높다. 25일 효성중공업에 따르면 회사는 1분기 9845억원의 매출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은 5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8% 늘었다. 최근 미국 송배전 변압기 교체, 전기차 충전 인프라 설치, 신재생에너지 관련 등 전력기기 수요가 늘면서 효성중공업 실적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효성중공업은 미국 법인을 통해서만 약 2조원 가량의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 특히 효성중공업의 주력 제품인 100MVA메가볼트암페어급 이상의 변압기를 미국 에너지부는 대형변압기Large Power Transformer; 이하 LPT로 통칭하는데, 미국 송배전 전력의 90%는 LPT를 통해 전달된다. 현재 미국 내 LPT의 70%는 설치된지 25년을 넘겼다. 보통 대형변압기의 수명을 30~40년으로 예상하는 만큼 향후 지속적인 교체 수요도 기대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국내에서도 3조7184억원의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매출처는 한국전력이 11.16%고, 미국 변압기 공장 HICO가 3.84% 수준이다. 이외에도 중국 법인과 인도 법인은 각각 3000억원대 수주 잔고를 보유한 상황이다. 효성그룹이 전반이 업황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효성중공업은 안정적인 수주 확대를 통해 그룹 수익원 역할을 했다. 매출은 지난해 4조원을 넘기면서 전년 대비 22%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2578억원으로 전년 대비 80% 급증하는 등이다. 안정적인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하며 기업 가치도 고평가되고 있다. 이는 향후 효성그룹의 지주사 게열분리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오는 7월로 예정된 효성첨단소재 중심 신설지주를 설립하기 위해 조현상 부회장이 효성중공업 지분을 매도해 자금을 마련할 가능성이 제기돼서다. 지난 19일 이미 조 부회장은 효성중공업 지분 1.72%를 매각해 약 530억원을 현금화했다. 앞으로도 효성중공업은 세계 시장 공략을 확대하면서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를 거쳐 현재 효성중공업을 이끄는 우태희 대표이사의 과제 또한 글로벌 영향력을 안정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될 방침이다. 효성중공업은 영국, 노르웨이, 스웨덴 등 유럽 각국으로의 초고압 변압기, 차단기의 수출을 늘리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아이슬란드 최초로 245kV킬로볼트 디지털 변전소에 가스절연개폐기를 수주한 이후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최근 변전소는 빠르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디지털화 되고 있다. 이 때문에 변전소에 납품되는 주요 기기 역시 반도체 기술을 접목해 유지 보수가 쉽도록 변화하고 있어 효성중공업은 이러한 수요 변화에 맞춰 디지털 가스절연개폐기를 독자 개발하기도 했다. 또한 아이슬란드 전력청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향후 수익 구조도 확보했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유럽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선도하는 지역인만큼 지속가능한 사업을 위한 투자도 단행하고 있다"며 "최근 네덜란드에 Ramp;D센터를 건립해 친환경 전력기기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 ▶ 尹-李, 의제 제한없는 차담… 꽉 막힌 협치 모멘텀 찾을까 ▶ 尹-이재명 29일 첫 양자회담… "정해진 의제 없이" ▶ [속보] 대통령실 "尹, 이재명 대표와 29일 차담 회동" ▶ 이재명 "다 접고 尹 만나겠다"… 대통령실 "李 뜻 환영" 이지선 sjl2@asiatoda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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