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행 비행기 탑승할 이는?…새 교육원장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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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인사전망대]
언제나 그랬듯, 떠난 이보단 오는 이에게 관심이 집중되는 법. 누가 교육원장으로 임명될지, 그 시기는 언제가 될지, 나아가 TO가 발생한 고위공무원 승진 인사는 어떻게 될지 국세청 안팎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신임 교육원장이 언제 임명될지부터가 관심사다. 국세청 고위직 인사는 보통 6월 말과 12월 말 단행되는데, 뜬금없이 2월에 인사 수요가 발생하면서 경우의 수가 복잡해졌다. 지금부터 준비해 부랴부랴 교육원장을 임명한다고 해도 임기 1년을 꽉 채우기는 불가능한 상황. 연말, 또는 6월 말 다시 교육원장을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6월 말 정기 인사까지 공석으로 두기엔 남은 시간이 꽤나 길다. 아무리 세입징수와 무관한 기관이라지만, 4개월이 넘도록 수장 없이 교육원을 방치?하는 것에 대한 비난을 감내해야 한다. 직무대리 체제로 당분간 운영한다 해도 당사자는 본업도 벅찬 와중에 결재를 위해 매주 제주행 비행기에 올라야 하는 수고를 해야 한다. 가뜩이나 최근 들어 고위직 명퇴자가 부족해 한자리가 소중한 시점에서 고위공무원 승진 인사까지 늦어진다면 국세청 내부 반발을 초래할 수도 있다. 국세청은 "아직까지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라는 답만 내놓으며 비밀유지를 엄수하고 있지만, 결국 이런 정황을 종합해 봤을 때 서둘러 교육원장을 임명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국세청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그렇다면 누가 교육원장으로 임명될까. 교육원장은 현재 고위공무원나급 중 한 명이 임명될 수도 있고, 부이사관에서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한 이가 바로 임명될 수도 있다. 현 고위공무원 가운데선 안덕수 국세청 자산과세국장71년·부산·고려대·행시 40회, 박재형 국제조세관리관68년·대전·고려대·행시39회 등 본청 국장이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가운데, 유일한 비고시 출신 국장인 박광종 중부청 조사3국장67년·전남광산·세무대 5기도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각에선 요직에서 한창 근무 중인 본·지방청 국장 라인에 손을 대는 것 보단 고위공무원 승진자를 바로 교육원장으로 임명하는 게 수월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전보 인사에 따른 연쇄적인 후속 인사를 국장급 라인에서 단행하기에는 국세청 입장에서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면 다시 부이사관 가운데서 후보를 살펴봐야 하는데, 지난달 있었던 고위공무원 승진 인사에서 행시 출신만 2명 승진한 상황에서 이번엔 비고시 출신 승진자가 배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고위공무원 중 비고시 출신은 단 4명. 여기서 3명은 올해 6월 말 또는 연말 명퇴가 유력시되고 있어, 이런 전망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비고시 출신 중 부이사관으로 승진한지 가장 오래된 인물은 김길용 강남세무서장66년·경북 김천·세무대 5기과 장신기 중부청 납세자보호담당관67년·전남 순천·세무대 5기으로, 지난 2021년 10월 승진했다. 한경선 서울청 감사관67년·대전·세무대 6기은 2022년 3월, 이은규 분당세무서장67년·전북 정읍·세무대 7기은 2022년 10월 각각 승진했다. 부이사관 전체로 보면 행시 출신인 윤창복 인천청 조사1국장74년·제주·고려대·행시 44회이 2019년 11월 승진해 가장 오랜 기간 부이사관에 머물고 있다. 조세일보 / 이현재 기자 rozzhj@joseilb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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