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벌어 1평도 못 사"…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 또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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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5000만원대, 10년새 2.5배 ‘쑥’
치솟는 건설비에 상승세 지속
치솟는 건설비에 상승세 지속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처음으로 5000만원대를 넘어섰다. 또 다시 최고가를 갈아치운 것이다. 시장에선 직장인이 1년 간 한푼도 안쓰고 모아도 1평3.3㎡ 사기도 힘들어졌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9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까지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506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서울 아파트 연간 평균 분양가3667만원보다 38.1% 높은 수준이다. 1년 새 3.3㎡당 분양가가 1400만원 가까이 뛴 셈이다. 2015년1997만원과 비교하면 분양가는 10년 새 2.5배 올랐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선 광진구의 뜀폭이 컸다. 광진구의 평균 분양가는 1억1640만원으로 연간 174.1% 급등했다. 지난해 평균 분양가는 4246만원이었다.
분양업계는 전국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포제스한강’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광장동 옛 한강호텔 부지에 들어서는 이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1억3880만원이었다.
광진구에 이어 송파구 52.6%, 영등포구 48.7%, 성동구 31.7%, 강동구 27.5%, 은평구 26.9% 순으로 분양가 상승률이 높았다.
분양가 상승세를 반영하듯 올해 분양시장에선 각 자치구 최고 분양가를 경신한 물량이 잇달아 공급됐다. 서울 강남구 ‘청담 르엘’7563만원,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6893만원, 송파구 ‘잠실 래미안아이파크’5496만원 등은 각 자치구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다.
문제는 내년에도 서울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김운철 리얼투데이 대표는 “건설비 상승과 신규 주택 공급 부족으로 내년도에도 서울 분양가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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