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증 50만원에 삽니다"…이맘때 유행한다는 거래, 무슨일[럭셔리월드]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영수증 50만원에 삽니다"…이맘때 유행한다는 거래, 무슨일[럭셔리월드]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4-12-08 09:38

본문

수천만원대 거래 실적 수십만원 주고 구매
VIP 등급 올리려는 사람들 구매 문의 많아
백화점들 골머리…"모니터링 강화"

급구 중. 롯데백화점 실적 1000만원, 5% 구합니다. 현영 X. 문의 010-칠XX-XX육X.


연말 중고사이트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게시글이다. 이는 매년 연말연초 백화점 업계가 거래실적이 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주기 위한 등급을 매기는 백화점 VIP제도의 등급 조정을 앞두고 백화점 구매실적을 사고팔기 위한 거래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매년 12월부터 1월 사이 롯데, 신세계, 현대, 갤러리아 백화점 등은 고객들의 1년 소비 실적을 합산해 VIP우수고객 통보한다. 롯데백화점은 12월부터 다음해 11월까지 소비 실적을 합산하기 때문에 문자 통보 시기가 다른 백화점들 보다 한달가량 빠르다.


올해도 12월 중순 정도에 안내 문자가 발송될 예정으로 VIP혜택은 내년 1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유지된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1월부터 12월까지의 실적을 합산해 내년 1월에 VIP 선정 안내가 이뤄진다. VIP 혜택 시작일은 2월부터 그다음 해 1월까지다.

quot;영수증 50만원에 삽니다quot;…이맘때 유행한다는 거래, 무슨일[럭셔리월드]

백화점의 VIP등급은 자체적으로 세운 기준에 따라 나뉜다. 백화점에 따라 등급 기준이 천차만별인데, 대략 300만원부터 1억5000만원 사이에서 등급이 나뉜다. 롯데백화점은 5등급, 신세계백화점은 7등급, 현대백화점은 6등급으로 나누어져 있다. 최상위, 차상위 등급은 통상적으로 1억~2억5000만원 정도를 구매해야 한다.



ae_1733619844609_550851_0.jpg

실적거래는 이 기간 자신이 원하는 등급의 실적을 채우지 못했을 때 이뤄진다. 통상 실적 거래 방법은 실적을 판매하려는 판매자가 결제를 변경하면서 구매 실적포인트을 구매자에게 주는 구조다. 사후 적립이 되지 않는 백화점의 경우 구매자를 먼저 구해서 결제변경을 진행하기도 한다.


예컨대 현대백화점에서 1년 동안 구매한 금액이 5000만원이라면 세이지 등급3000만원 이상~6500만원 이하을 적용받게 된다. 만약 1500만원어치의 실적이 더 있다면 6500만원 시작되는 자스민 등급을 받을 수 있다. 위로는 자스민블루 1억원 와 최상위 등급 자스민블랙1억5000만원이다. 자스민 등급을 받게 되면 발렛서비스와, 할인쿠폰, 자스민 전용 라운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외에도 명절 선물을 비롯해 더 많은 문화생활 등을 즐길 수 있다. 발렛 서비스와 전용 라운지의 경우 VIP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세이지 등급은 무료주차, 세이지 전용 라운지를 이용해야 한다.


가격은 보통 원하는 실적의 몇 퍼센트%로 결정된다. 구매자나 판매자가 게시글에 3~6% 사이의 수수료를 제시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롯데백화점 실적 1000만원, 5% 구합니다.라는 의미는 1000만원의 5%인 50만원을 주고 해당 실적을 사겠다는 의미다. 수수료율의 경우 연말로 갈수록 5% 후반대로 올라가게 된다. 실적 합산이 종료 기간이 가까워질수록 남은 실적을 채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현금영수증을 의미하는 현영까지 더해지게 되면 퍼센티지는 1% 정도 더 올라가게 된다.


이같은 실적 거래는 백화점에서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명품 소비가 줄어들면서 과거보다는 많지 않지만, 리셀러들이 제품 판매 이익이 구매 실적 판매 이익까지 챙기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백화점들은 이를 막기 위해 사후적립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특정 브랜드에서 구매 금액이 과다하거나 비정상적인 매출로 판단되는 경우 VIP 선정에서 제외하도록 조처를 하고 있다.


그러나 부정거래를 한 고객을 완벽하게 걸러내기는 쉽지 않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매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신원확인도 철저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다만 마음먹고 속이려는 고객들까지 모두 잡아내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관련기사]
"가려워 미치겠어" 병원 간 中 여성…10m 이것 나오자 경악
월담 제안에 "시끄러워 인마"…이준석이 소리친 시민의 정체
이지현 "시댁서 아이들 두고 시집 오라더라…양육비 10년간 못받아"
"지존파와 유영철도 피해자 탓"…프로파일러 표창원 尹계엄 분석
명세빈, 이혼 후 생활고 고백…"가방까지 팔았다"

2025년 사주·운세·토정비결·궁합 확인!
금배지 떼기 전 영끌, 임기 말 후원금 땡처리 정황

lt;ⓒ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g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448
어제
1,981
최대
3,806
전체
760,943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