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올려도 호재라는데"…내주 코스피200 지수 정기변경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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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코스피200 지수 편출입을 앞두고 개미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 속에서 국내 증시의 향방에도 눈길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200·코스닥150 정기리뷰에 편입된 종목들의 주가 강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눈길이 모이는 이유다.
7일 증권가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주가지수운영위원회를 열고 주요 대표지수 구성종목에 대한 정기변경을 심의해 코스피200 지수에서 편출입 될 종목을 선정했다.
지수 편출입은 내주 13일부터 증시에 반영된다. 코스피200지수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보통주 중 각 산업군을 대표하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구성한 대형 우량주 지수다.
코스피200지수에 신규로 편입되는 종목은 효성중공업, 에이피알, 미원상사, OCI 총 4개다. 반면 효성, 롯데관광개발, 명신산업, 영풍, KG스틸 등은 코스피200 구성종목에서 제외됐다.
코스닥150에는 신성델타테크, 아이패밀리에스씨, 코스메카코리아, 와이씨, 덕산테코피아, 카페24, 선익시스템, 네오셈 등이 새로 편입됐다. 강원에너지, 하나기술, 탑머티리얼, 바텍, 신라젠, 박셀바이오, 한국정보통신, KH바텍 등은 지수에서 빠졌다.
지난달 22일 코스피200지수 구성 종목에 새로 편입될 종목들이 공개되자 주가는 크게 오른 바 있다.
이날 에이피알은 5만800원에 출발해 5만14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4.68% 상승했다. 미원상사와 OCI도 각각 4.69%, 4.84% 올랐다. 코스피 수익률 0.83%를 웃도는 수준이다.
앞서 지난 5월 24일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세아제강지주, 엘앤에프, 두산로보틱스, 한미반도체, 코스모신소재 등 6개 종목 또한 코스피200 편입 예정 종목으로 꼽히면서 큰 폭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후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한 주 사이에만 코스모신소재는 13.14%가 뛰기도 했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6.58%, 엘앤에프3.71%, 두산로보틱스1.12%, 한미반도체13.14%가 올랐다. 이 기간 코스피 수익률이 -1.91%로 뒷걸음질 친 것과 대비하면 이들 종목의 주가 상승률은 유독 두드러진다.
선물, 옵션,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금융상품의 기초지수로 활용돼 패시브 자금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어 신규 편입 종목에 이름만 올려도 주가가 오른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코스피200 편입 이후 해당 종목들에 대한 기대감이 소멸하면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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