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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차 드러낸 삼성전자 양대 노조…"민노총 결탁, 비상식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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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2회 작성일 24-05-2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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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노조 "전삼노, 민주노총에 회사 비밀, 교섭 정보, 홈페이지 관리 등 맡겼다" 주장
"조직화와 위력 강화는 근로자 권익과 무관" 강조
전삼노는 사측과 8차 임단협 결렬 선언...29일 입장 표명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지난 24일 삼성그룹 서초사옥에서 올해 들어 두 번째 쟁의행위를 진행했다 사진강일용 기자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지난 24일 삼성그룹 서초사옥에서 올해 들어 두 번째 쟁의행위를 진행했다. [사진=강일용 기자]
삼성전자 노조 가운데 가장 가입자 수가 많은 전국삼성전자노조전삼노가 쟁의행위 강도를 높이려는 상황에서 둘째로 가입자 수가 많은 삼성그룹 초기업열린 노동조합이 "전삼노가 민주노총 조직화 세력과 결탁 의혹이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삼성전자 설립 이후 최초 파업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회사 위기 상황에서 과격한 쟁행위는 노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28일 노동계에 따르면 삼성그룹노조는 입장문을 내고 이러한 뜻을 드러냈다. 삼성그룹노조는 삼성전자 직원 5800여명을 포함해 삼성화재,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기 등 5개 회사 노조가 뭉쳐 결성한 초기업노조다. 상급단체와 연대 없이 삼성그룹 노조끼리 연대함으로써 노동자 권익을 향상하는 게 목표다. 약 2만명의 삼성그룹 직원이 가입했다. 전삼노 노조원은 약 2만8000명으로 추산된다.


삼성그룹노조는 "삼성전자 단체협약과 임금교섭 방식과 결과가 삼성전자 계열사에도 영향을 주는 상황에서 전삼노의 타계열사 노조와 회사에 대한 비방 행위는 상생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는 삼성그룹노조의 상식에 반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삼성그룹노조는 전삼노가 사전에 조합원 동의 없이 민주노총 금속노조의 조직화 세력과 결탁했다고 주장하며 "이는 민주적이고 자주성 있게 운영되어야 하는 노조의 근간을 해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전삼노는 24일 삼성그룹 서초사옥삼성타운에서 두 번째 쟁의행위를 진행하면서 민주노총 금속노조 소속 조합원 200명을 질서유지인으로 기재해 신고했다. 현장에선 다수의 금속노조 소속 조합원이 눈에 띄었다.

삼성그룹노조는 "소속된 상급 단체한국노총 대신 외부 단체에 회사 인사 비밀, 교섭 정보, 홈페이지 관리 등을 맡기는 것은 비상식적"이라며 "이것이 진정 삼성 근로자의 노동환경개선을 위하는 것인지 목적성이 의심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회사와 협력·상생을 통해 회사 경쟁력을 높여 근로자 권익을 향상·보호하는데 그 목적이 있어야 한다"며 "이런 노력을 통해 삼성그룹노조는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보다 더 좋은 임단협 결과를 끌어냈다"고 덧붙였다.

이어 삼성그룹노조는 "전삼노의 지속적인 타노조 비방과 상급단체를 통한 조직화 및 위력 강화에 집중하는 행보는 대다수 삼성 직원의 상식과 의사에 반한다"며 "삼성제품 불매, 이재용 회장 비방 등 회사 브랜드 이미지를 실추하는 행위도 결코 올바른 방향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전삼노는 24일 쟁의행위에서 이재용 회장을 "회장으로 인정 못한다"고 발언하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또, 민주노총과 연대하는 것을 두고 삼성그룹노조와 이견이 발생한 것에 관해서는 "앞으로 타 삼성전자 노조와 관계는 더는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삼노는 이날 사측이 교섭위원 배제 요청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8차 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29일 11시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향후 쟁의행위 방향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산업계에선 전삼노가 피케팅보다 강도 높은 쟁의행위인 파업·태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 15조원가량 영업적자를 냈다. 올해도 중국·미국 기업의 가전·모바일·반도체 공세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노조와 협의를 끌어내야 하는 등 대내외적 어려움에 처했다.


아주경제=강일용 기자 zer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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