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이 AI 품으면…"데이터 창고 땅도 필요없다, 돈·시간도 절약" [CES 2...
페이지 정보
본문
지난 9일현지시간 기조연설에 나선 니콜라스 이에로니무스 로레알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폐막한 CES 2024의 기조연설 8건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단연 인공지능AI이었다. 인텔·퀄컴·지멘스·HD현대·월마트·로레알·베스트바이·스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올해 기조연설 무대에 올랐다. 첨단 기술 산업부터 뷰티·리테일·건설기계 등 다양한 산업에서 ‘AI 쓰나미’가 일어나고 있는 지금, CEO들은 AI를 어떻게 활용해 어떤 기회를 만들려 하는지 발표하고 전 세계에 산업의 미래를 제시했다. ━ ① “AI는 쓰기 나름…잘 쓰자” 지난 9일현지시간 펫 겔싱어 인텔 CEO가 CES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CES 유튜브 캡쳐 AI를 기회로 보는 CEO들은 대체로 AI 낙관론자들이다. 지난 9일 기조연설자로 나선 펫 겔싱어 인텔 CEO는 “40년 넘게 테크놀로지 산업 분야에 종사한 사람으로 기술은 중립적인 플랫폼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다”라며 “마냥 좋거나 나쁜 게 아니고, 기술은 언제나 우리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술의 ‘선한 힘’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AI가 그걸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유통 공룡’ 월마트는 매장과 물류센터 등에서 인간과 공존하고 있는 자사의 생성 AI 솔루션을 소개했다. AI가 발전하면 인간의 단순 노동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인간을 돕는 AI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 월마트는 ‘민간 최대 고용주’라고 불리는 동시에 로봇·AI 같은 자동화 기술이 인간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도 통한다. 더그 맥밀란 CEO는 “우리의 기본 원칙은 ‘기술은 인간을 위해 복무해야 한다’이며, 무거운 짐 들기나 반복적인 작업에 기술을 활용하면 인간은 더 효율적으로 즐겁게 일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직원 만족도를 높이고, 급여도 더 받을 수 있도록 인간의 역할을 새로 설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② “내 손안의 AI, 온디바이스 AI”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가 CES204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최신 트렌드는 역시 ‘온디바이스 AI’, 즉 스마트폰 등 개인 기기에서 구현되는 AI였다. 겔싱어 CEO는 개별 기기에 AI가 탑재돼야 하는 이유를 ‘온디바이스 AI의 3대 법칙’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물리·토지 손실 법칙인데, 우선 내 기기 안에서 AI를 구동하는 게 경제적으로 더 저렴하다”라며 “두 번째는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했다 다시 가져오는 방식은 반응이 빠르지 않아 시간과 물리적인 손실이 발생한다는 것이고, 이때 데이터 센터를 지을 땅이 필요하니 토지 손실이 발생하고 규제도 받을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도 온디바이스 AI 시대를 확언했다. “차세대 컴퓨팅 시장은 클라우드 시대에서 디바이스로 넘어갈 것”이라며 “AI가 디바이스에 탑재됐다는 것은 인터넷 연결 없이도 AI가 당신의 모든 터치와 입력을 학습하고 다음 행동을 예측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퀄컴은 이번 CES에서 스냅드래곤 칩 기반 자동차용 플랫폼을 새로 공개했다. 자동차를 온디바이스 AI의 주요 시장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 ③ “핵심은 반도체” 김주원 기자 아몬 CEO는 “퀄컴은 AI를 더 효율적이고 빠르게 구동시킬 수 있는 칩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겔싱어 CEO도 인텔의 생성 AI 맞춤형 반도체 ‘가우디3′를 언급하며 “현재 초기 실험 중이며 몇달 후 고객사에 시제품이 공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 ④ 뷰티도, 리테일도 “생성 AI” 월마트 기조연설에 등장한 MS 사티아 나델라 CEO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초대받은 사람들만 참석할 수 있는 ‘디너 키노트’에는 미국 가전제품 판매 체인 베스트바이의 코리 배리 CEO가 참석했다. 미국 경제매거진 포춘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배리 CEO는 ‘10년 전부터 베스트바이 같은 대형 매장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사람들은 이 분야가 놀랄만한 산업이라는 것과 미국에서 가전제품을 취급하는 유일한 기업이라는 사실을 놓치고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는 “재고 관리나 업무 처리 속도 높이는 데만 AI를 쓰는 게 아니고, 사람들이 원하는 일에 AI 기술을 활용한다”며 “AI는 좀더 인간적인 방식으로 기술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라고 말했다고 포춘은 보도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기조연설에 나선 니콜라스 이에로니무스 로레알 최고경영자CEO가 뷰티 생성형AI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오랜 비행으로 지친 자신의 피부에 어떤것이 좋은지 AI에게 질문하고 있다. CES유뷰트 캡쳐 박해리 기자 park.haelee@joongang.co.kr [J-Hot] ▶ 신화 앤디 아내 소송 끝에…KBS 아나운서 복직한다 ▶ 발톱 깎다가 석달 목발 신세…그의 삑사리 인생 ▶ "이재명, 호텔에 속옷 위치도 체크" 前비서관 폭로 ▶ 이효리가 불지폈다…골반춤 추는 60세 걸그룹 도발 ▶ 신기한 정치 MBTI…와, 내가 이 사람 닮았어?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해리 park.haelee@joongang.co.kr |
관련링크
- 이전글"화장품 병 버리지 마세요, 집 앞에 두면…" 아모레의 큰 그림 24.01.13
- 다음글이사회 호화 출장 의혹에 포스코 후추위 "신뢰 떨어뜨려 이득보려는지 경... 24.01.1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