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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해 예방백신 부스트릭스 10년째 세계 판매 1위 비결[약전약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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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4-12-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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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해 예방백신 부스트릭스 10년째 세계 판매 1위 비결[약전약후]

백일해, 파상풍, 디프테리아 등 Dtap 예방 백신 부스트릭스.GSK 제공/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진중 강승지 기자 = 올해 들어 국내 백일해 환자 수는 이달 4일을 기준으로 약 4만명이다. 인구 10만 명당 77.82명에게 발생하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 백일해 환자를 집계한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소아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유행이 지속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015년부터 2023년까지 백일해 환자는 연평균 약 280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 10년간 백일해 환자 수가 1000명을 넘은 해가 없어 올해 환자 규모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백일해는 그람음성균인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 질환이다. 100일 동안 기침이 지속된다고 해서 백일해로 불린다. 백일해는 사람에게서만 발생하고, 호흡기 분비물과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전염력이 매우 높다는 특징이 있다.

백일해는 청소년과 성인에서 만성 기침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청소년과 성인 만성기침 유발 원인의 약 7% 정도를 차지한다고 알려졌다. 의료계는 청소년과 성인의 백일해를 예방해 이들을 감염원으로 중증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은 영아와 고위험군에 전파될 수 있는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백일해와 디프테리아, 파상풍을 더해 Dtap 감염병으로 불린다. Dtap 예방 백신으로는 10년 연속 세계에서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백신 부스트릭스가 유명하다. 부스트릭스는 의약품 시장조사기업 아이큐비아 데이터 기준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캐나다, 독일, 호주 등 주요 국가에서 60% 이상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부스트릭스 장점 중 하나는 임산부와 65세 이상 고령이 접종할 수 있다는 높은 안전성이다.

일반적으로 영아는 생후 2개월이 지난 후 Dtap 백신을 접종한다. 출생부터 생후 2개월까지의 기간은 백일해 감염에 면역능력이 없는 무방비 상태가 될 수 있다. 산모는 임신 중 예방접종을 통해 신생아에게 면역을 형성해 줄 수 있다.

부스트릭스는 2015년 10월 14일부터 2017년 10월 24일까지 호주, 캐나다, 체코, 핀란드,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약 700명의 임신부를 대상으로 무작위 위약 대조 임상연구를 진행해 3기 임신부 접종에서 안전성을 입증했다.

부스트릭스는 65세 이상 고령에 대한 안전성도 확보했다. 기존 만 10~64세이던 접종 연령을 만 10세 이상 전 연령으로 확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부스트릭스는 핀란드에서 시행된 단일기관, 공개 임상연구를 통해 백신 접종 후 10년 뒤에도 높은 면역원성이 유지되는 것이 확인됐다. 해당 연구에서 10~14세에 부스트릭스를 접종한 이후 백일해, 파상풍, 디프테리아 등에 걸리지 않고, 추가 접종 접종 경험이 없는 평균 21.1세 성인 75명을 대상으로 10년 후 면역원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디프테리아와 파상풍에 대한 면역 방어율은 각각 98.8%, 97.5%였다. 백일해 독소PT, 섬유질 헤마글루티닌FHA, 퍼탁틴PRN에 대한 혈청양성반응은 각각 64.6%, 100%, 96.3%로 나타났다.

성인은 나이가 들수록 백일해 감염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65세 이상 노인은 일반 성인보다 백일해와 관련한 입원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만성폐쇄성페질환COPD이나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이 있는 환자는 백일해를 더 주의해야 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COPD와 천식 환자에게 10년마다 Dtap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국내 질병관리청은 Dtap 접종 이후 10년마다 추가 접종을 제안하고 있다. 대한감염학회는 나이와 환자 상태 등을 세분화해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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