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걸려 못먹게 됐습니다"…딱한 소비자 사연 들어준 식품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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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고객 "당뇨에 걸렸는데 피크닉 제로가 먹고 싶어요"
오리온 고객 "암에 걸렸습니다. 죽기 전에 또 먹고 싶어요"
[파이낸셜뉴스] 소비자들의 요청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단종된 한정 제품을 다시 출시하는 식품업계의 응답 마케팅이 줄을 잇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도 사전 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하고,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한다는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분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매일유업 고객 게시판에 한 소비자가 음료 제품인 피크닉 제로의 출시를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해당 고객은 "어릴적부터 냉장고에 항상 피크닉을 쟁여 두고 즐겨 마셨는데 당뇨병이 생겨 더 이상 마실 수 없게 됐다"며 "설탕이 없는 피크닉 제로를 출시해 달라"고 적었다. 매일유업은 고객 게시판에 검토 해보겠다는 답변을 남겼고, 1년이 지난 올 6월 해당 제품을 출시했다.
이같은 사연은 최근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알려졌다. 해당 고객이 "매일유업이 1년이 지나 신제품 출시 소식은 물론 제품까지 보내왔다"며 고마운 마음에 글을 쓴 것이다. 해당 글은 유튜브 쇼츠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앞서, 매일유업은 적자를 보면서도 유당불내증 아기들을 위한 특수 분유를 생산하기도 했다. 피크닉 제로는 출시 4개월인 현재 400만팩 넘게 판매됐다.
단종된 제품을 재출시하거나 기존 재품을 업그레이드 해 리뉴얼 출시하는 사례도 다양하다.
오리온은 지난 5월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구애에 따라 포카칩 스윗치즈맛을 8년 만에 재출시했다. 2014년 출시한 포카칩 스윗치즈맛은 중독성 있는 맛으로 큰 인기를 끌었으나 2016년 판매가 종료됐다. 이후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고객센터 등에 소비자 재출시 요청이 쇄도했다. 지난해는 포털사이트에 한 누리꾼이 "암에 걸렸다. 어릴때 먹던 포카칩 스위치즈맛 죽기 전에 먹어보고싶다. 부탁드린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결국 오리온은 포카칩 스위치즈맛을 재출시하기로 결정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포카칩 스윗치즈맛은 기다린 소비자가 많았던 만큼 재출시 후 5개월간 350만봉이 넘게 판매됐다"며 "2016년 이천공장 화재로 생산라인이 소실 되면서 단종됐던 태양의 맛 썬과거 썬칩도 2018년 4월 고객들의 요청에 재출시 됐다"고 말했다.
도넛 브랜드 던킨은 지난해 4월 서울우유와 함께 서울우유 쿨라타를 한정 출시했다. 서울우유 1급A원유를 사용해 담백하고 고소한 맛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해당 제품 재출시 요구에 던킨은 올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전보다 더 진하게 해당 제품을 리뉴얼 출시했다. 스타벅스도 고객의 소리VOC 게시판을 통해 접수된 제품의 재출시를 자주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얼 그레이 바닐라 티 라떼는 출시 후 9개월간 인기 메뉴로 600만 잔 이상 판매 후 단종됐으나 고객 요구로 올 1월 재출시 됐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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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고객 "암에 걸렸습니다. 죽기 전에 또 먹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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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토마토 등 농산물 가격이 치솟으며 9월 농수산품 물가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172020년=100이다. 농수산품 물가지수는 전월보다 5.3% 오른 125.81로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기간보다는 3.8%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배추·토마토가 9월까지 폭염 등 기상 악화 영향으로 각각 61.0%, 51.1% 올랐다. 22일 서울 소재 유통매장에서 토마토가 판매되고 있다. 2024.10.22. 뉴시스화상 |
[파이낸셜뉴스] 소비자들의 요청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단종된 한정 제품을 다시 출시하는 식품업계의 응답 마케팅이 줄을 잇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도 사전 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하고,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한다는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분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매일유업 고객 게시판에 한 소비자가 음료 제품인 피크닉 제로의 출시를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해당 고객은 "어릴적부터 냉장고에 항상 피크닉을 쟁여 두고 즐겨 마셨는데 당뇨병이 생겨 더 이상 마실 수 없게 됐다"며 "설탕이 없는 피크닉 제로를 출시해 달라"고 적었다. 매일유업은 고객 게시판에 검토 해보겠다는 답변을 남겼고, 1년이 지난 올 6월 해당 제품을 출시했다.
이같은 사연은 최근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알려졌다. 해당 고객이 "매일유업이 1년이 지나 신제품 출시 소식은 물론 제품까지 보내왔다"며 고마운 마음에 글을 쓴 것이다. 해당 글은 유튜브 쇼츠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앞서, 매일유업은 적자를 보면서도 유당불내증 아기들을 위한 특수 분유를 생산하기도 했다. 피크닉 제로는 출시 4개월인 현재 400만팩 넘게 판매됐다.
단종된 제품을 재출시하거나 기존 재품을 업그레이드 해 리뉴얼 출시하는 사례도 다양하다.
오리온은 지난 5월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구애에 따라 포카칩 스윗치즈맛을 8년 만에 재출시했다. 2014년 출시한 포카칩 스윗치즈맛은 중독성 있는 맛으로 큰 인기를 끌었으나 2016년 판매가 종료됐다. 이후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고객센터 등에 소비자 재출시 요청이 쇄도했다. 지난해는 포털사이트에 한 누리꾼이 "암에 걸렸다. 어릴때 먹던 포카칩 스위치즈맛 죽기 전에 먹어보고싶다. 부탁드린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결국 오리온은 포카칩 스위치즈맛을 재출시하기로 결정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포카칩 스윗치즈맛은 기다린 소비자가 많았던 만큼 재출시 후 5개월간 350만봉이 넘게 판매됐다"며 "2016년 이천공장 화재로 생산라인이 소실 되면서 단종됐던 태양의 맛 썬과거 썬칩도 2018년 4월 고객들의 요청에 재출시 됐다"고 말했다.
도넛 브랜드 던킨은 지난해 4월 서울우유와 함께 서울우유 쿨라타를 한정 출시했다. 서울우유 1급A원유를 사용해 담백하고 고소한 맛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해당 제품 재출시 요구에 던킨은 올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전보다 더 진하게 해당 제품을 리뉴얼 출시했다. 스타벅스도 고객의 소리VOC 게시판을 통해 접수된 제품의 재출시를 자주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얼 그레이 바닐라 티 라떼는 출시 후 9개월간 인기 메뉴로 600만 잔 이상 판매 후 단종됐으나 고객 요구로 올 1월 재출시 됐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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