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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인프라…벌써 트럼프 수혜주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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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4-10-2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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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대선 전망에 자산시장 요동

금·달러·가상자산 급등세 넘어

트럼프 2기 정책수혜 섹터 투자

미 ETF 단기간에 상승 폭 확대

우라늄 관련주 30% 이상 올라


미국 대통령 선거11월 5일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전망이 우세해짐에 따라 선거 결과보다 한발 앞서가려는 투자자들로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수혜 자산 투자’로 분류되는 금·달러·가상자산 가격이 이미 솟구친 가운데 이제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시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원전·인프라 등 산업군으로 관심이 빠르게 옮겨가는 분위기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앞섰다는 유력 매체 조사 결과가 연이어 발표되자 전통에너지 지원, 법인세 인하, 금융규제 완화 등 트럼프 전 대통령 정책 수혜 섹터에 투자하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들이 단기간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원전과 관련된 종목으로 구성된 미국 ‘글로벌 X 우라늄 ETFGlobal X Uranium ETF’는 지난 18일 종가 기준 한 달 전 대비 32.9% 상승했다. 같은 기간 ‘반에크 우라늄뉴클리어 에너지 ETFVanEck Uranium Nuclear Energy ETF’는 30.2% 오르는 등 원자력에 우호적이라는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가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관련 종목이 인기를 끌고 있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가상자산 부문의 전력 소비량 증가에 따라 트럼프의 당선이 현실화할 경우 전력 테마 ETF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합의’를 전제로 한 전쟁 종결을 주장하고 있어 종전 이후 재건과 관련한 인프라 종목도 들썩인다. 미국 산업재에 투자하는 ETFIndustrial Select Sector SPDR Fund 등들은 같은 기간 2.6~7.4% 상승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수혜 종목으로 꼽히는 안보·방위, 금융 등도 비슷한 상승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국 중심주의를 표방하면서 각국의 국방비 경쟁을 이끌고 부동산 등 투자 금융의 유연성을 높일 것이란 전망에서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미국 정부 정책과 주가 방향이 일치하는 것만은 아니라며 장기적으로는 큰 산업 흐름을 따라가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KB증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20년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중 가장 많이 주가가 오른 테마는 165.4% 상승한 기술주인데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민정책과 관련해 실리콘밸리와 갈등을 빚은 바 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가능성에 미국 외 글로벌 시장은 불확실성이 확대하는 ‘트럼프 노이즈’가 커지는 분위기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 교역 상대국에 대한 통상 압박 강화 시 해당국의 금융시장에 부담을 줄 공산이 크며, 특히 한국의 경우 중국의 대미 수출 둔화로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병남 기자 fellsic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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