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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매출, 술집·세탁소 늘고…문구·제과점은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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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4-12-2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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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맹점 수 30만개 첫 돌파…종사자 수도 100만명 넘어

프랜차이즈 매출, 술집·세탁소 늘고…문구·제과점은 줄어



경쟁 심화로 평균 매출액 전년보다 3% 증가, 물가 상승률 못 따라가


편의점, 5만5000개 가장 많아…매출액 증가율은 주점 14%로 최고

지난해 프랜차이즈 매장이 처음으로 30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에서 일하는 종사자 수도 처음 100만명을 돌파했다. 가맹점당 매출액은 물가 상승률을 밑도는 3.0%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가맹점 수가 늘어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맹점당 매출액은 술집에서 늘고 문구·제과점 등에선 줄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3년 프랜차이즈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30만1000개로 전년 대비 5.2% 늘었다. 가맹점 수가 30만개를 넘어선 것은 2013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이다. 가맹점 종사자 수는 101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7.4% 증가했다. 가맹점 수가 늘어난 이유는 지난해 신규 가맹점 브랜드가 많아진 데다 기존 프랜차이즈 본사가 가맹점 수를 늘렸기 때문이다.

그 결과 전체 프랜차이즈 매출액은 108조8000억원으로 8.4% 증가했다. 다만 가맹점당 매출액3억6092만원은 3.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3.6%에도 미치지 못한다. 가맹점 수가 늘어나 자영업자 간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맹점 수 기준으로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은 편의점18.2%·5만5000개이었다. 이어 한식 16.6%5만개, 커피·비알코올음료 10.7%3만2000개, 치킨전문점 9.9%3만개 순으로 많았다. 가맹점 수는 외국식, 문구점, 한식 등 대부분 업종에서 1년 전보다 늘어났고, 자동차 수리 부문은 줄었다.

가맹점당 매출액은 생맥주·기타주점14.1%, 가정용 세탁11.7%, 두발미용9.9% 등에서 1년 전보다 증가한 반면 문구점-16.7%, 제과점-2.0%, 김밥·간이음식-0.8% 업종에선 감소했다.

가맹점당 매출액 상위 업종은 의약품13억3000만원, 자동차 수리6억6900만원, 편의점5억800만원, 제과점4억900만원 순이었다. 매출액 하위 업종은 가정용 세탁9800만원, 커피·비알코올음료2억800만원, 김밥·간이음식2억4600만원, 생맥주·기타주점2억5700만원, 치킨전문점2억7500만원 순이었다.

가맹점 종사자 수 기준 상위 업종은 두발미용4.7명, 자동차 수리4.6명, 제과점4.4명이었다. 종사자 수 하위 업종은 가정용 세탁1.4명, 문구점2.0명, 치킨전문점2.2명 순이다. 프랜차이즈 수는 경기도가 8만개로 가장 많았고 서울5만개, 경남2만개, 부산1만9000개 등이 뒤를 이었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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