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사태 때 국회 진입 1공수, 별안간 한은 점검 나섰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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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부적절"…결국 점검 계획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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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내란 사태 당시 국회에 진입했던 부대, 1공수특전여단이 최근 한국은행을 방문하려 했단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테러에 대비해 국가 시설을 점검하기 위해서라고 했는데, 내란 사태의 여파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부적절하단 지적이 나오자 결국 취소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3일 육군이 한국은행에 보낸 공문입니다.
테러 발생 시 원활한 작전 수행을 위해 방문 점검이 필요하단 내용입니다.
이달 23일, 한국은행 내부 주요 시설을 직접 둘러보고 사진을 찍겠다는 겁니다.
방문자는 정보반장과 저격수 등 모두 6명, 발신자는 제1공수특전여단입니다.
계엄 당시 국회에 진입했던 대테러 특수부대입니다.
[이상현/제1공수특전여단장 지난 6일/JTBC 통화 : 저희가 평상시 훈련도 김포공항도 담당하고 있고, 지하철역도 담당하고 있고 이런 주요시설의 대테러 임무를 맡고 있거든요.]
한국은행은 난색을 표했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기존에 다른 군부대와 방호 작전을 진행해 왔기 때문에 1공수여단에 재확인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계엄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생소한 군부대가 갑작스레 방문하는 게 석연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점검 계획은 취소됐습니다.
다만 육군은 대테러 작전을 대비한 연례 활동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지상/육군 서울공보팀장 : 1공수 예하의 각 부대들이 각 군사 중요시설을 다 임무를 할당받고 있고, 그 일정에 따라서 각 기관별로 협조를 하고 가고 있습니다. 1공수여단 같은 경우는 그 기간뿐만 아니라 작년 그리고 올해도 정례적으로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육군은 내년에 보안 점검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신동환 이현일 / 영상편집 김지훈 / 영상디자인 최수진]
박준우 기자 park.junwoo1@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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