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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닻 올린 한남4구역 수주전…삼성물산·현대건설 나란히 홍보관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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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4-12-2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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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왼쪽, 현대건설의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 홍보관 내 마련된 아파트 모형도 모습./각 사
아시아투데이 김다빈 기자 = 서울 한강 변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를 위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 현대건설의 불꽃 수주전이 펼쳐지고 있다. 사업비만 총 1조6000억원에 달하는 재개발 대어를 낚아채기 위해 두 건설사는 각각 홍보관을 열고 막바지 홍보 경쟁에 나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현대건설은 지난 24일 한남4구역 사업 부지 용산구에 홍보관을 세우고 내년 1월 18일로 예정된 조합의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사업 수주를 위해 조합원들을 설득하고 있다.

삼성물산 홍보관은 사업 부지 인근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카페 건물에 꾸려졌다. 카페 건물 두 개 층을 임대해 홍보관을 꾸민 삼성물산은 내부에는 소극장 형식으로 된 설명회장과 한남4구역에 제시한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의 아파트 모형도를 갖추고 조합원들을 맞았다.


또 홍보관에는 정비사업 최초로 특허를 출원한 원형 주동 O타워를 비롯해 X형·L형 등 혁신적인 단지 설계를 직접 볼 수 있는 모형도도 마련됐다. 삼성물산이 한남4구역에 제안한 사업 내용이 담긴 영상을 관람할 수 있는 영상존도 갖춰져 있었다.

이날 삼성물산이 진행한 조합원 대상 설명회에도 많은 조합원이 참여하며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삼성물산은 발표회에서 경쟁사 현대건설과의 차이점을 일일히 비교하는 등 시공계획의 우수성을 설명회 내내 강조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LTV 150%에 최저이주비 12억원 보장, 분담금 최장 4년 유예 등 조합에 공약한 역대급 파격 제안들을 반드시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삼성물산 홍보관과 약 100m 떨어진 옛 크라운호텔 부지에 홍보용 가건물을 만들었다. 홍보관 내부에는 단순한 전시형 홍보관의 형태를 넘어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들이 구성되어 있었다. 수전·매직 글라스 등을 실제로 설치해 조합원들이 실생활에서 경험할 주거 환경을 생생히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현대건설이 한남4구역에 제안한 디에이치 한강의 아파트 모형도와 주요 마감재 등 설계 중점 요소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공간도 꾸렸다. 특히 세계적 건축가인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주요 건축 작품들을 소개하는 자하 하디드 존을 마련했다.

이날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명회에서 현대건설은 조합에 확약한 5대 사업 확약서를 다시 한 번 설명했다. 또 경쟁사인 삼성물산을 염두한 발언을 이어가는 등 조합원들의 마음을 훔치기 위한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다음 달 18일 전까지 총 4차례 합동설명회를 진행한다. 한남4구역 조합은 다음 달 18일 총회를 개최하고 최종 시공사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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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dabinnet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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