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 필터 논란 속 챗GPT 정책 변경…사진 설명 필수로 바뀐다 > 경제기사 | economics

[톱스타뉴스 정수현 기자]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요청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챗GPT의 이미지 생성 기능이 최근 콘텐츠 정책 강화로 제한을 받기 시작했다.

오픈AI는 지난 1일 전후로 GPT-4o 이미지 생성 기능에 적용되는 콘텐츠 정책을 강화하며, 단순히 "지브리풍으로 바꿔줘" 같은 요청에는 이미지 생성을 거부하거나 제한하는 메시지를 표시하고 있다.

이용자가 이미지 설명 없이 단순한 스타일 지정만 요청할 경우, 챗GPT는 "시스템 제약으로 제공이 어렵다"는 안내를 보내기도 한다. 그러나 "잔디 위에서 여자아이와 남자아이가 어깨동무하며 서로를 바라보는 장면을 지브리 스타일로"처럼 구체적인 상황 묘사를 포함할 경우, 여전히 이미지 생성이 가능하다.

이 같은 변화는 지브리 스타일 변환을 둘러싼 저작권 침해 논란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AI가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을 학습했는지 여부와, 저작권 캐릭터가 포함된 이미지 생성이 법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오픈AI는 이미지 생성 모델의 안전 필터를 강화해 이러한 문제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있으며, 무료 이용자들이 이미지 생성을 요청할 경우 "나중에 다시 시도해달라"는 안내와 함께 장시간 대기하는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제한이 오히려 유료 구독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시선도 제기된다. 오픈AI는 GPT-4o 이미지 생성 도입 당시 콘텐츠 제한을 완화했지만, 저작권과 관련된 민감한 사안은 더욱 엄격하게 관리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모습이다.

정수현 기자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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