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불안 장기화에 초긴장…유통업계, 정상 가동 대책 최우선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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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선포 후폭풍으로 대통령 탄핵 추진이 이어지는 등 정국 불안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유통업계는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특히 앞으로 길어질 수 있는 불안한 정국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방점을 찍은 모양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백화점은 정상 영업을 유지하면서도, 정치적 혼란이 소비자 심리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도 현재까지는 영업에 영향은 없었지만 정치권 상황이 소비자들에게 미칠 파장을 주목하고 있다.
유통업계가 가장 우려하는 상황은 정국 불안이 장기화하는 것이다. 그간 백화점·대형마트 등은 올해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사실상 비상 경영을 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이들은 크리스마스·연말 특수를 공략하고자 했다. 통상 유통업계에서는 크리스마스 등 연말 쇼핑 시즌이 포함된 4분기 매출 규모가 가장 크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16년 당시 진행된 촛불집회 영향으로 정국이 불안해지자 소비 심리도 같이 위축되면서 유통업계가 전반적으로 매출 영향을 받았다”며 “아직은 영향이 없다고 하지만, 이 상황이 계속되면 크리스마스·연말 선물용 상품 판매나 다음 주부터 시작하는 설 선물 세트 예약 판매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시청광장에 인접한 소공로 본점의 경우 대규모 시위에 대비해 안전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대형마트들은 국토교통부에서 제공하는 ‘다중이용시설 밀집 사고’ 관련 대응 매뉴얼을 따르면서 일부 시위 장소 인근 매장의 차량 진출입이 어려울 경우 주차 관리 인력을 추가 배치할 방침이다.
탄핵 정국의 악영향을 우려하는 건 이커머스전자 상거래 업계도 마찬가지다. 저가 경쟁 속에서 불경기와 소비 침체까지 겹치면서 이미 비상 경영 체제에 들어간 업체들이 많은 탓이다. 한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탄핵 정국이 길어질수록 불안 심리가 확산할 것”이라며 “결국 이커머스 업계가 전반적으로 매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쿠팡을 포함한 이커머스 업체들은 탄핵 정국에 배송 물류에 차질이 없도록 정상 운영이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물류 거점과 배송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점 업계도 탄핵 정국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들은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심에서 집회·시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관련 상권 점포의 안전 대책 매뉴얼을 수립하면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세우고 있다. 특히 집회·시위 장소 인근 점포에는 생수·커피·간편식을 포함해 핫팩 등 방한용품 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물류·운영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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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빈 기자 0empty@chosunbiz.com
지난 4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1
유통업계가 가장 우려하는 상황은 정국 불안이 장기화하는 것이다. 그간 백화점·대형마트 등은 올해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사실상 비상 경영을 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이들은 크리스마스·연말 특수를 공략하고자 했다. 통상 유통업계에서는 크리스마스 등 연말 쇼핑 시즌이 포함된 4분기 매출 규모가 가장 크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16년 당시 진행된 촛불집회 영향으로 정국이 불안해지자 소비 심리도 같이 위축되면서 유통업계가 전반적으로 매출 영향을 받았다”며 “아직은 영향이 없다고 하지만, 이 상황이 계속되면 크리스마스·연말 선물용 상품 판매나 다음 주부터 시작하는 설 선물 세트 예약 판매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시청광장에 인접한 소공로 본점의 경우 대규모 시위에 대비해 안전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대형마트들은 국토교통부에서 제공하는 ‘다중이용시설 밀집 사고’ 관련 대응 매뉴얼을 따르면서 일부 시위 장소 인근 매장의 차량 진출입이 어려울 경우 주차 관리 인력을 추가 배치할 방침이다.
탄핵 정국의 악영향을 우려하는 건 이커머스전자 상거래 업계도 마찬가지다. 저가 경쟁 속에서 불경기와 소비 침체까지 겹치면서 이미 비상 경영 체제에 들어간 업체들이 많은 탓이다. 한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탄핵 정국이 길어질수록 불안 심리가 확산할 것”이라며 “결국 이커머스 업계가 전반적으로 매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쿠팡을 포함한 이커머스 업체들은 탄핵 정국에 배송 물류에 차질이 없도록 정상 운영이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물류 거점과 배송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점 업계도 탄핵 정국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들은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심에서 집회·시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관련 상권 점포의 안전 대책 매뉴얼을 수립하면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세우고 있다. 특히 집회·시위 장소 인근 점포에는 생수·커피·간편식을 포함해 핫팩 등 방한용품 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물류·운영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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