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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사 알리·테무 물량…뺏는 자가 생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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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77회 작성일 24-04-1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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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 C-커머스발 택배전쟁②

[편집자주] 알리, 테무 등 중국발 e커머스가 경쟁입찰을 통해 물류업체를 선정하기로 하면서 국내 택배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누가 이들과 손을 잡는지에 따라 택배업계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어서다. 중국발 e커머스가 촉발한 택배 전쟁이 가져올 영향을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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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년 택배 사업 매출 추이/그래픽=윤선정
중국 이커머스 물량을 누가 소화하느냐는 문제는 국내 택배사들의 실적과 곧장 연결돼 있다. 중국발 물량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 이들과의 계약이 기업의 미래를 위해 그만큼 중요한 셈이다.

10일 물류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지난해 이커머스 물동량은 5633만 박스였는데, 이중 3000만 박스가 알리 물량인 것으로 추정된다. CJ대한통운은 지난 1분기에만 알리 물량 1400만박스를 처리한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월 평균 500만~600만 상자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알리의 한국산 상품 채널인 케이베뉴K-Venue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월 800만 상자까지 가능하다는 시각도 있다. 한진이 운송을 맡고 있는 테무 역시 국내에서 빠르게 물동량을 늘리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인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테무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약 830만명으로 전달에 비해 40%가량 늘었다.

이는 결국 CJ대한통운과 한진이 알리와 테무를 놓치면 이커머스 물동량의 절반 이상을 잃게 된다는 말이다. 국내 최대 이커머스 업체인 쿠팡이 직접배송을 하고 있는 관계로 CJ대한통운과 한진은 각각 알리와 테무를 놓칠 수 없다. 즉 쿠팡이 직접배송을 시작한 이후 국내 택배사들의 점유율이 줄고 있었는데 반전의 계기가 된 것이 중국 이커머스의 국내 진출이었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가 기존 계약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내다본다. 주계약 변경 시 물류설비, 전산시스템 등 인프라를 새로 구축해야 해 준비 기간이 필요한 점을 고려하면 기존 계약 연장에 힘이 쏠리기도 한다. 도착 보장 서비스 등을 원활히 제공하고 택배 배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통제하려면 변경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사의 공격적인 영업이 예상되지만 소형 택배에 특화한 MP멀티포인트, 메가 허브 터미널의 경쟁력, 통관 시스템을 보유한 CJ대한통운의 경쟁력을 따라올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알리는 CJ대한통운과 우호적인 관계를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물류량이 늘어나는 만큼 비율 조정은 가능하다. 현재 국내로 들어오는 알리 물량 중 CJ대한통운이 80%, 나머지를 한진과 우체국이 각각 맡고 있다. 테무 국내 배송은 한진이 대부분 처리하는데, 물량이 증가하면 이 비율은 조정될 수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알리와 테무의 경쟁입찰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배경이다.

CJ대한통운과 한진은 물류량 처리 능력 확대로 대응하고 있다. 현재 중국발 직구 물량의 99%가 인천항·평택항·인천공항을 통과한다. 이곳을 지나는 물량을 처리하기 위해 CJ대한통운은 인천국제특송센터ICC를, 한진은 인천공항 국제물류센터GDC를 각각 두고 있다. 두 회사는 이들 터미널의 물류 처리 능력을 2~3배 높일 계획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택배 업체 입장에서는 국내 이커머스 물량을 중국계 이커머스 물량으로 대체하는 효과가 있다"며 "중국발 이커머스는 물건당 단가가 저렴해 소비되는 품목 개수는 많으므로 택배 업체가 처리하는 물량 자체가 늘어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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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기자 dkkim@mt.co.kr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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