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어피너티에 1조6천억에 매각…유동성 실탄 확보 > 경제기사 | economics

롯데가 렌터카업체 롯데렌탈을 1조6천억원에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넘기기로 했다. 이번 매각은 롯데그룹의 유동성 위기설이 불거진 이후 처음 이뤄진 것이다.

호텔롯데는 6일 이사회를 열고 롯데렌탈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56.2% 지분을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주당 7만7115원에 넘기는 것이다. 매각 금액은 1조5729억원이다.

롯데렌탈은 꾸준히 실적 성장세를 이어온 국내 렌터카업계 1위 업체다. 롯데렌탈의 올해 연결기준 1~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715억원과 2132억원이다.


어피너티가 롯데렌탈을 인수하게 되면 1, 2위 렌터카 업체를 모두 갖게 돼 시장 점유율 36.5%를 차지하게 된다.

호텔롯데는 롯데렌탈 매각으로 1조6천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롯데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각은 롯데렌탈의 미래 경쟁력과 지속 성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수자를 선정했다"며 "롯데렌탈 구성원의 고용 안정을 최우선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CBS노컷뉴스 김기용 기자 kdrag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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