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치킨 3사에 물었다…외국인이 열광하는 최애 메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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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는 양념치킨, bhc는 뿌링클 꼽혀
교촌치킨은 지역마다 다른 양상
K-치킨이 나날이 해외 영토를 넓히고 있다. 일찌감치 개척에 나섰던 BBQ는 미국부터 파나마까지 전 세계 57개국에 문을 열었다. 특히 치킨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에서는 50개 주 가운데 30개 주에 진출하며 위상을 과시하는 중이다. 후발주자인 교촌치킨과 bhc 역시 기세가 매섭다. 도대체 외국인들은 왜 K-치킨에 열광하는 걸까. 해외에서 브랜드별로 가장 인기 있는 치킨은 무엇인지 세 업체에 물어봤다.
BBQ 시크릿 소스 치킨. BBQ 제공
해외에서 가장 유명한 K-치킨 BBQ의 경우 양념치킨이 가장 인기 있었다. 한국에서 황금올리브치킨 양념으로 판매되는 이 메뉴는 국경 밖 이름이 다르다. 바로 시크릿 소스 치킨Secret Sauce Chicken이다. 외국인들은 옛날 치킨 콘셉트의 얇은 튀김옷에 사과 퓨레, 당근 등 천연재료를 가미해 부드러운 단맛이 매력적인 비법 소스에 열광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BBQ는 현재 미국, 캐나다, 파나마, 바하마, 베트남, 피지 등 전 세계 57개국에 진출했다. 특히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는 최근 인디애나주에 매장을 열며 30번째 주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나 젊은 층으로부터 인기가 높은데 최근 미국 뉴욕의 한 공립학교에서 가장 맛보고 싶은 K-푸드 1위로 조사돼, 한국 외식 브랜드로는 최초로 일일 급식 이벤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BBQ는 내년 미국에서 200개 가까운 신규 매장이 문을 열 계획이다.
bhc 뿌링클. bhc 제공
국경 밖 bhc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다름 아닌 뿌링클이었다. 2014년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 뿌링클은 갓 튀겨낸 치킨 위에 bhc가 자체 개발한 치즈 시즈닝을 뿌려 달콤새콤한 뿌링뿌링 소스에 퐁당 찍어 먹는 재미 요소가 가미된 신개념 치킨이다. 뿌링클은 말레이시아, 태국, 미국, 홍콩, 싱가포르, 캐나다, 대만 등 7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최근 해외 누적 판매량이 90만개를 넘어섰다. bhc 관계자는 "독창적인 맛의 트렌디한 치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20~30대 고객층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이 퍼져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뿌링클 시즈닝을 활용한 다른 메뉴 역시 인기다. 태국에서는 뿌링클 시즈닝을 더한 닭 특수 부위 메뉴인 ▲뿌링클 치킨 스킨Skin ▲뿌링클 치킨 조인트Joint와 매운 볶음면에 뿌링클 시즈닝을 곁들인 메뉴가 잘 나간다. 미국에서는 뿌링클 샌드위치가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시그니처 메뉴로 등극했다.
교촌치킨 믹스 시리즈. 교촌치킨 제공
교촌치킨의 경우 지역마다 인기 메뉴가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교촌치킨은 현재 미국, 중국, 캐나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대만, UAE 등 7개국에서 7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우선 미국에서는 교촌 오리지널소이이 가장 인기가 높았다. 오리지널은 교촌만의 차별화된 마늘과 간장 소스의 풍부한 맛이 어우러진 치킨이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치킨 메뉴를 간식이 아닌 식사 메뉴로 즐겨찾기 때문에 달콤한 메뉴보다는 짭조름한 메뉴를 선호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달리 중국, 대만 등 중화권에서는 간장에 천연 아카시아꿀의 단맛이 가미된 허니 시리즈가 가장 인기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는 소이, 허니, 레드 등 여러 맛을 함께 담은 믹스 시리즈의 인기가 높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동남아는 다른 지역과 다르게 이전부터 레드 시리즈의 인기도 높았다"면서 "한류와 한국식 매운맛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국내산 청양홍고추를 사용해 맛있게 매운맛을 구현해낸 레드 시리즈가 매운맛을 즐기는 동남아 고객들의 입맛을 제대로 사로잡았다는 평가"라고 설명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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