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서 나온 4억 로또에 58만명 우르르…다음 줍줍은 이곳으로 > 경제기사 | economics

당첨되면 거액의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는 감일지구 무순위 청약에 58만명이 몰렸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도 하남시 감이동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 전용면적 84㎡ 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 57만7500명이 청약 접수를 해, 평균 청약 경쟁률 28만8750대 1을 기록했다.

무순위 청약은 부적격 당첨자의 계약 취소 물량이나 입주 이후 해약 등으로 발생한 미계약 물량에 대해 다시 청약을 진행하는 제도다. 이 단지의 경우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 통장이 없더라도 누구나 청약 가능해 인기몰이를 했다.


이 단지는 지난 2020년 11월 최초 청약을 진행했다. 당시 일반분양 284가구에 대한 1순위 청약을 진행해 11만4955개의 청약 통장을 끌어모았다.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404.8대 1이었다.

이번 청약은 당시 분양가 그대로 진행됐다. 각각 5억5490만원14층과 5억7030만원23층에 풀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0월 9억9000만원에 팔린 바 있다. 시세 차익은 4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매제한과 실거주 의무가 없어 당첨되면 세입자를 들여 전세금으로 잔금을 치를 수도 있다 이 단지 전용면적 84㎡는 지난 1월 5억6000만원에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분양가와 전세금이 비슷해 잔금 확보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무순위 청약 열기는 과천지역으로 옮겨 붙을 전망이다. 수요자 선호도가 높아 ‘준강남’으로 불리는 만큼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경기도 과천시 지식정보타운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와 ‘과천 르센토 데시앙’에서 전용면적 84㎡ 총 3가구가 무순위 청약 물량으로 출회된다. 청약 접수일은 오는 18일로 예정돼 있다.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에서는 신혼부부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이 한 가구씩, 과천 르센토 데시앙에서는 생애최초 특별공급 한 가구가 예정돼 있다.

이 물건 역시 2020년 10월 최초 분양가에 공급된다. 당시 분양가는 7억원대였다. 현재 시세는 15억원에 육박한다. 8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이 단지들은 과천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 구성원만 청약 신청을 할 수 있는 등 청약 대상이 제한되고 자격 요건을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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