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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도 틀린 금값 전망…보유 비중은 다른 나라보다 안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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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5회 작성일 24-04-0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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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금값의 이례적인 상승 행진을 미리 예상하지 못해 뒤늦게 후회하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 그런데 예측이 빗나간 건 중앙은행인 한국은행도 마찬가지다.



한은 외자운용원은 지난해 6월 펴낸 ‘보유 금 관리 현황 및 향후 운용 방향’에서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잠재돼 있는 상황에서 금 보유 확대보다는 미 달러화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것이 나은 선택”이라며 “금 가격이 이미 전고점에 근접한 상황에서 향후 상승 여력이 불확실한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서 한은의 외환 보유액 중 금 보유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반박에 나선 것이다.




현재 한은이 영국 영란은행에 보관 중인 금 보유량은 104.4톤으로 11∼13킬로그램kg짜리 골드바 8380개다. 매입가장부가격 기준으로는 47억9천만달러어치약 6조5천억원로 전체 외환 보유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달 말 기준 1.1%에 불과하다. 한은은 앞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11∼2013년 금 90톤을 사들인 후 10년 넘게 현재의 보유고를 유지하고 있다. 당시 금 추가 매수에 나선 것도 외환 보유액의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였다.



한은의 금 보유 비중은 다른 나라 중앙은행에 견줘 높지 않다. 세계금협의회WGC는 각국 중앙은행이 가진 금 보유 규모를 역사상 채굴한 전체 금의 5분의 1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한다. 중국, 튀르키예 등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앞서 지난 2022년과 2023년에도 금 1082톤, 1037톤을 각각 사들인 바 있다. 안전자산 확보에 팔을 걷어붙이며 금 가격을 떠받치는 데 톡톡히 기여한 셈이다. 반면 한은의 금 보유량 순위는 2013년 말 세계 32위에서 지난해 말 36위로 하락했다.



금값은 한은에도 골칫덩이다. 금 가격이 오르면 오른다고, 반대로 내리면 내린다고 여론의 비판을 받는 까닭이다. 실제 한은이 금 매수에 나섰던 2011∼2013년 이후 금값이 줄곧 하락세를 타며 국회로부터 대규모 평가 손실을 초래했다는 질타를 받았다. 뒤늦게 금값이 반등하며 ‘고점 매수’ 논란이 사그라들었지만, 이번엔 보수적인 금 매수 기조가 비판의 구실이 되고 있다.



다만 한은이 지난해 제시한 금과 미국 정부 국채, 미국 주식 등 다른 자산의 장기 수익률 비교 분석은 일반 투자자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1973년 이래 각 자산의 변동성 대비 수익률을 나타내는 위험 조정 수익률연평균 수익률은 금이 0.26%로 미 정부채0.96%나 미국 주식0.44%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것이다. 장기간의 누적 수익을 살펴보면 금은 변동성이 큰 반면 평균 이익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의미다.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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