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강남 갈게요"…공무원도 이 동네 물가에 두손 들었다 [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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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도시 세종시 물가 고공행진
5개월째 17개 전국시도 최고
치솟은 외식비·공공요금 여파
"구매력을 갖춘 공무원 수요 압력"
5개월째 17개 전국시도 최고
치솟은 외식비·공공요금 여파
"구매력을 갖춘 공무원 수요 압력"
![amp;quot;차라리 강남 갈게요amp;quot;…공무원도 이 동네 물가에 두손 들었다 [김익환의 부처 핸즈업]](http://thumbnews.nateimg.co.kr/view610///news.nateimg.co.kr/orgImg/hk/2025/04/02/AA.20563852.1.jpg)
정부세종청사 전경 / 사진=세종시 제공
"내려오지 마세요. 제가 서울로 갈게요."세종에 거주하는 기획재정부 A과장은 서울 출장이 잦다. 서울에 자리 잡은 부처 관계자와의 회의를 핑계로 서울을 향한다. 기재부 감사실이 최근 직원들의 서울 출장을 꼼꼼히 점검하지만, 이들의 서울행은 이어지고 있다. A 과장은 "세종은 체감물가가 강남·여의도보다 높다"며 "세종에서 찾을 수 없는 백화점, 가성비 식당이 많은 서울을 종종 찾는다"고 말했다.
A 과장의 체감물가는 지표로도 입증됐다. 지난달 세종시 물가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5개월째 전국 물가 1위였다. 외식비 등이 지난달에만 4% 이상 올랐다. 여기에 택시비, 수도세 등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를 보면 세종특별자치시의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55로 전년 동월에 비해 2.6% 상승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위인 것은 물론 전국 평균2.1%보다도 0.5%포인트 높았다.
세종의 소비자물가는 5개월 연속 전국 1위를 이어갔다. 세종은 지난해 11월 1.8% 수준의 물가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12월 2.5%로 치솟았다. 올해 1월2.7%, 2월2.5%에는 2%대 중후반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치를 크게 웃도는 물가를 밀어 올린 것은 외식비와 공공요금 등이다.
3월 세종의 개인서비스비용 상승률은 4.4%로 집계됐다. 전국 최고치인 것은 물론 전국 평균3.1%도 크게 웃돌았다. 이 가운데 외식비의 상승률은 4.1%로 집계됐다. 식당외식에서 사 먹는 생선회와 소고기 가격의 상승률은 각각 14.4%, 10.2%로 외식비 상승을 이끌었다. 생선회와 소고기의 전국 평균 물가상승률이 각각 5.4%, 1.0%라는 점을 고려하면 세종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이 밖에 쌀국수7.0% 해장국6.1% 칼국수6.1% 삼계탕5.2% 등의 상승 폭도 컸다. 주류도 큰 폭 올랐다. 식당에서 사 먹는 소주와 맥주 가격의 상승률은 각각 5.7%, 4.1%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상승률이 각각 -1.3%, -0.7%인 점을 고려하면 인상 폭이 두드러졌다.
하수도료27.6%와 택시료19.2% 등의 인상 폭도 컸다. 세종시가 지난달 가정용 하수도 요금을 27% 넘게 인상한 영향이다. 세종시 중형택시 기본요금도 지난해 8월 3300원에서 4000원으로 올랐다.
세종시 물가가 치솟은 것은 공공요금 인상과 수요 압력이 커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충정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수도세를 비롯한 공공요금이 올라가면서 세종의 물가 상승 압력을 키웠다"며 "상당한 구매력을 갖춘 인력 비중이 여타 도시보다 높은 만큼 물가를 밀어 올린 수요 압력도 높았다"고 설명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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