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2위 반도체 기업 STM, 중국에 합작社 설립 > 경제기사 | natenews rank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뒤로가기 경제기사 | natenews rank

유럽 2위 반도체 기업 STM, 중국에 합작社 설립

페이지 정보

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06-09 03:02 조회 37 댓글 0

본문

뉴스 기사
美·中 반도체 갈등 중 이례적
첨단 아닌 구형이라 규제 피해

유럽 자동차 반도체 3강强 기업 중 하나이자, 매출 기준 유럽 2위 반도체 업체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M가 중국 현지에 합작 법인을 세우기로 했다. 미중 반도체 갈등으로 중국과 서구권의 ‘반도체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심화되는 분위기에서 이례적인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7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STM은 이날 중국 화합물 반도체 업체인 산안광뎬三安光電과 함께 중국 서남부 주요 제조 허브인 충칭시에 32억달러약 4조1900억원 규모의 합작 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현지에서 실리콘카바이드SiC 반도체 생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iC 반도체는 전기차의 충전 시간을 단축하고, 주행거리 향상에 필수인 전력 제어 부품이다.

산안광뎬 공시에 따르면 신생 법인은 산안광뎬의 100% 자회사인 후난산안이 51%, STM이 49%의 지분을 소유한다. 2025년 4분기부터 제품을 만들기 시작해 2028년 완전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매주 8인치 웨이퍼 1만개 분량의 반도체를 생산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대부분 물량은 비야디 등 현지 전기차 기업들이 소비할 것으로 보인다.

합작사 설립으로 STM은 선전에서 운영하고 있는 후공정 공장과 함께 반도체 설계와 제조를 포함한 모든 공정을 중국에서 하게 됐다. 장-마크 체리 STM CEO는 이날 성명에서 “중국은 자동차 및 산업 분야에서 전기화를 향해 빠르게 움직이는 시장”이라며 “합작사 설립은 중국 고객의 늘어나는 수요에 효율적으로 부응하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기차 등 신생에너지 차량 판매량은 690만대로 세계 1위였다.

전문가들은 STM이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의 빈자리를 노렸다고 평가한다. STM의 주력인 자동차용 반도체는 노후된 공정에서 만들어지는 ‘레거시 반도체’로, 미국의 첨단 반도체 규제에서 자유롭다. 중국 정부 역시 미국의 제재에 맞서 자국 레거시 반도체 생산을 강화하려는 추세로, STM의 투자를 반기며 대대적 혜택과 지원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이번 합작사 설립에는 STM와 산안광뎬 외에도 충칭시 정부가 자금을 댈 예정이다.



[ 조선닷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오로라 기자 aurora@chosun.com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