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불안한 정국에 내년 사업 전략 고심[산업계 계엄 쇼크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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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새벽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회 계엄해제령 관련해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YTN 생중계 화면 캡쳐 2024.12.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SK, LG, HD현대 등 주요 기업들은 비상 계엄령이 해제된 이후 일제히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경제·금융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향후 계열사에 미칠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다.
SK그룹은 지난 5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일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하는 주요 경영진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계엄령 사태가 시장 및 그룹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LG도 계열사별로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해 동향을 점검했으며, HD현대는 긴급 사장단 회의를 소집하고 향후 발생 가능한 경제 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각사별 대응 전략을 수립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국내외 상황이 긴박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사 사장들은 비상경영상황에 준하는 인식을 가져야 하며, 특히 환율 등 재무리스크를 집중 점검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계엄령 해제 이후에도 기업들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탄핵 정국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어 시장의 불확실성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정치적 불안정성은 기업들이 확보한 해외 거래선과 투자자들의 신뢰 등에 문제를 촉발할 수 있다.
출렁이는 환율 역시 재계의 우려를 키우는 한 요인이다. 국내 정국 불안이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6일 오전 기준 1430선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올랐다.
반도체와 자동차, 배터리 업계 등이 이미 미국에 수십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 상황에서 환율 상승은 비용 부담으로 작용한다. 대부분의 산업 분야가 전방 수요 부진으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환율 부담으로 내년 투자 계획에 차질을 빚을 우려도 나온다.
특히 철강, 석유화학업계 등 중국발發 공급과잉으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고 있는 일부 산업군은 정부의 지원책을 기대할 수 없어 더 막막한 상황이다.
당초 최상목 부총리는 이달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석유화학업계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탄핵 정국으로 접어들며 국무위원 전원이 사의를 표명하는 등의 변수로 해당 정책의 시행이 연기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정국 불안으로 인해 기업들을 위한 지원책에 대한 논의 추진이 중지될 지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해외 거래선과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는 한편 대·내외적 리스크 변동을 예의주시하며 대응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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