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11회 연속 동결…높아진 성장 전망에 밀리는 인하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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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4.5.23/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이날 오전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연 3.50%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가 지난해 1월 3.50%로 금리를 0.25%p 인상한 것을 마지막으로 동결 결정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동결 결정은 가장 최근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2.9%이 한은의 물가 안정 목표 수준인 2%를 크게 웃도는 가운데 이뤄졌다. 특히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잘 나타내는 근원물가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국제유가와 달러·원 환율 불확실성이 높아 향후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이번 결정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증대된 점도 금리 동결 원인으로 분석된다. 최근 미 연준 인사들은 잇따라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21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물가 지표 둔화세가 3~5개월 지속돼야 연말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공개된 지난달 30일~지난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도 이같은 모습이 드러난다.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은 지난해보다 둔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몇 달간 위원회의 2%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향한 추가적인 진전이 부족하다"고 했다. 현재 한국과 미국연 5.25~5.50%의 기준금리 차이는 사상 최대인 2.0%p까지 벌어져 있다. 격차가 커질수록 자본 유출이 발생할 우려가 커져 한은의 독자적인 금리 인하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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