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 없이 맛깔스런 한 끼…고물가에 소스류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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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물가가 낳은 소분시대]④치솟는 물가에 내식비도 부담
- 식자재 소분·소용량 넘어 소스로 눈 돌리는 소비자 - 2022년 국내 소스 판매액 4조…5년새 2배 껑충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고물가에 내식수요도 크게 늘면서 소스류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맛있는 한 끼 집밥을 차리기 위한 다양한 식재료 구입이 부담되서다. 농·축·수산물의 소분·소용량 제품을 선호하는 최근 추세와 궤를 함께 하는 모양새다.
아직 집계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지난해와 올해 소스류 출하액은 더욱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소스류 수출액은 3억8393만달러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올해 1~4월 누적 수출액 역시 전년동기대비 6.0% 증가한 1억3093만달러로 성장세를 잇고 있어서다. 국내 주요 식품업체들이 꾸준히 소스류 제품을 강화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소스류 대표기업인 오뚜기007310는 올해 창립 55주년을 맞아 이른바 창립 제품으로 꼽히는 ‘카레’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나섰다. 지난달 ‘카레 한 그릇에 담은 마음’을 소재로 ‘엄마의 카레’, ‘아빠의 카레’ 2가지 버전으로 제작한 TV 광고를 선보인 데 이어 이달 10일에는 국내 최대 규모 디지털 사이니지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케이팝 스퀘어’와 서초구에 새로 탄생한 ‘서초 퍼스트 사이니지’에서 각각 카레를 주제로 한 ‘3차원3D 아나몰픽’ 옥외 광고를 선보였다. 지난달 다양한 중식 소스류로 구성된 브랜드 ‘차오차이’를 선보인 샘표는 이달 초 프랑스 ‘디종미식박람회’에 참여해 각종 장류와 ‘연두’, ‘새미네부엌 김치양념’ 등을 소개하며 K소스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동원홈푸드는 저칼로리·저당 소스 브랜드 ‘비비드키친’의 모델로 최근 광고계 대세로 떠오른 배우 겸 가수 ‘비비’를 발탁하며 인지도 제고에 나섰다. 대상001680도 지난해 하반기 김치, 김, 간편식에 이어 소스를 4대 글로벌 전략 제품으로 선정하고 글로벌 브랜드인 ‘오푸드’ 내 떡볶이 소스, 올인원 소스, 핫소스 등 소스류 제품군을 확대했다. ‘불닭볶음면’으로 세계적 식품기업으로 발돋움한 삼양식품003230은 올해 캐시카우로 아예 소스류를 지목했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집밥족이 늘면서 소스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며 “최근 고물가까지 겹치면서 다양한 재료를 사기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에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법원, 김호중 24일 구속 심사…공연 사실상 불가능 ☞ MT에서 벌어진 끔찍한 일…의대생 ‘집단 성추행 사건 [그해 오늘] ☞ 두개골 깨졌다…부산역 화장실서 女 ‘묻지마 폭행 일어난 이유 ☞ 테슬라 성폭행 백화점 주차장에서 대체 무슨 일이 ☞ 루이비통, 몽클레르, 크롬하츠…‘도둑 출석 김호중, 빼입은 옷 화제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남궁민관 kunggij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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