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사노위원장 "어떤 경우에도 대화 중단 없어야" > 경제기사 | economics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중단 없는 노사정 사회적 대화를 강조했다.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등을 다룰 특위 첫 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노사정에 무거운 책임감을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30일 저녁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미래세대를 위한 특별위원회 발족식에서 "앞으로는 어떠한 경우에도 대화를 중단하는 일이 없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인사말을 했다. 지난달 초 출범 예정이던 지속가능특위는 노정갈등 탓에 이날 첫 회의를 열었다.

김 위원장은 "특별위원회는 두 달 전인 지난 4월 4일 발족이 예정됐다가 공무원 근무시간면제심의위원회 구성 문제로 예상치 못하게 오늘 늦게 출범하게 됐다"고 인사말을 시작했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는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 산업구조와 노동환경은 빠른 속도로 바뀌고 있으며, 우리 사회는 유례없는 저출생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경제와 노동시장의 활력은 떨어지고 있고,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는 심화되고 있다"고 환기시켰다.

그러면서 "이대로 가다간 대한민국은 몰락하고 청년에게 미래가 없어 보인다. 앞으로는 어떠한 경우에도 대화를 중단하는 일이 없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말했다. 또 "끊임없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노사가 한발씩 다가가고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국가와 국민과 미래세대를 위한 해결책을 찾아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지속가능특위는 지난 2월 경사노위가 출범하면서 산하에 두기로 한 1개 특위와 2개 의제별위원회 중 하나다. 일·생활 균형위원회와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계속고용위원회 등 의제별 위원회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속가능특위를 이끌어갈 이원덕 특위위원장도 인사말을 통해 "역사를 돌아보면 여러 차례의 대전환이 있었고, 한 사회의 융성은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결정했다. 사회적 대화와 타협이 노사 모두에게 융성의 길"이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사회적 대화가 발전한 나라는 1인당 국민소득 7만 달러이상의 고소득을 누린다", "사회적 대화가 발전하면 사회의 갈등지수가 낮아지고, 국민의 행복지수가 높아진다", "사회적 대화가 한 국가의 품격을 높이고 지속가능발전을 가능케 한다" 등 지론을 폈다.

이어 산업전환, 불공정 격차 해소, 유연안정성 및 노동시장 활력 제고, 대화와 타협의 노사관계 등 특위가 맡은 4대 의제를 상기시키고 "이들 의제는 대전환기에 경제와 일자리를 위해 꼭 필요한 과제들이지만 어려운 과제"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 특위는 이 어려운 과제를 풀어나가는 시대적 책무를 지고 있다"면서 "위원 한분 한분의 역량과 헌신으로 우리에게 맡겨진 논의 의제에 대해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자"고 당부했다.



CBS노컷뉴스 장관순 기자 ksj081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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