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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창사 71년만에 최대 위기··· 투자·사업재편 과제 올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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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0회 작성일 24-05-3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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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최대 1.38조 재산분할 판결;최태원 전체 주식가치 70% 해당;보유 현금 적어 재원마련에 난항;소버린發 적대적 Mamp;A 재연될수도;일각선 "승계 작업 급물살" 예상도

SK 창사 71년만에 최대 위기···  투자·사업재편 과제 올스톱
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뉴스1

[서울경제]

최태원 SK 회장의 이혼소송 2심 결과가 발표된 뒤 SK그룹 전체는 충격에 휩싸였다. 사상 유례없는 천문학적인 재산 분할에 최 회장 개인은 물론 SK그룹 전체 지배구조가 흔들릴 위기에 빠질 수 있어서다.


당장 핵심은 최 회장이 1조 3808억 원에 이르는 현금을 어디서 마련하느냐는 문제다. 법원은 30일 판결에서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역시 재산 분할 대상으로 인정해 약 4조 원에 이르는 두 사람의 합계 재산 중 35%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지주사 지분을 직접적으로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는 결정은 아니지만 여기에 상응하는 현금을 줘야 한다는 의미다. 최 회장 입장에서는 천문학적 현금을 확보해야 하는 숙제를 안은 셈이다.


재계에서는 보유 현금이 많지 않은 최 회장이 실질적으로 지분 매각에 나서는 방안 외에는 대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이 현재 보유한 SK㈜ 지분은 17.73%로 약 2조 1000억 원어치다. 다만 최 회장이 SK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주사 지분 매각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 때문에 최 회장이 갖고 있는 SK실트론 주식 29.4%가 주목받고 있다. 최 회장은 2017년 SK가 LG로부터 실트론을 인수할 당시 참여해 29.4%를 확보했다. 인수 당시 지분 가치는 2600억 원으로 현재는 이보다 가치가 뛰었을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이외에도 SK케미칼3.21%, SK디스커버리0.12% 등의 지분을 갖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지분을 팔더라도 대랑 지분 매각은 할인을 해줘야 하고 또 차익에 따른 양도세가 발생한다”며 “어떤 식으로든 지주사 지분을 처분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최 회장의 그룹 장악력에 누수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최악의 경우 경영권을 노린 외부의 적대적 공격에 휘말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계 헤지펀드 소버린이 일으킨 소버린 사태가 재연될 수 있는 것이다. 2003년 3월부터 SK㈜ 지분 확보에 나선 소버린은 15% 가까운 지분을 확보했고 같은 해 8월 최 회장에게 경영권을 내려놓으라고 요구했다. 당시 소버린에 대한 국내 여론의 비판이 컸고 이 여파로 SK에 대한 우호지분이 증가하면서 최 회장은 2005년 소버린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최종 승리했다.


이후 SK그룹은 소버린 같은 적대적 합병·매수 세력에 대응하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거나 우리사주 지분을 높이는 등 지배구조 개선에 나섰고 현재의 지배구조를 완성했다.


다만 최 회장 가족이 들고 있는 주식이 우호지분으로 경영권 위협을 방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말 현재 최 회장의 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과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은 SK㈜ 주식을 각각 6.58%, 0.37%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지분만으로도 경영권 방어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SK 창사 71년만에 최대 위기···  투자·사업재편 과제 올스톱
최태원 SK그룹 회장 차녀 최민정 씨의 해군 복무 시절 모습왼쪽. 오른쪽은 결혼식 초청 서비스 ZOLA 온라인 페이지에 공개된 최 씨의 웨딩 사진. 뉴스1

일각에서는 이번 판결로 SK의 승계 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흔들리는 지배구조를 다잡기 위한 대응책의 방편으로 후계 구도의 확립이 떠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


1960년생으로 올해 64세인 최 회장은 재계 총수 가운데 젊은 편으로 아직 후계 구도가 수면 위로 드러난 적은 없다. 지난해 10월 미국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하며 최 회장이 “후계 구도에 대해 생각하고 있고 준비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이 전부다. 현재 세 자녀최윤정·민정·인근가 계열사 경영에 참여하고 있으나 지분 비중은 사실상 없다.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 본부장은 지난해 말 임원 인사를 통해 신규 임원이 됐고 차녀 최민정 SK하이닉스 팀장은 회사를 퇴사하고 미국에서 인공지능AI 기반의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인테그랄 헬스’를 창업했다. 아들이자 막내인 최인근 씨는 SK Eamp;S 북미 법인에서 근무하고 있다.


상속을 통한 승계는 사실상 어렵다. 최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가진 SK 지분은 상속을 거치면 크게 낮아지게 된다. 또한 50%의 증여세율, 상속에 대한 할증 세율 20%까지 적용되면 상속자들은 천문학적인 상속세를 내야 한다.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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